오세훈표 여의도 금융허브 첫발…디지털금융지원센터 밑그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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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를 동북아 금융허브 도시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첫 밑그림이 공개됐다.
서울시는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옆에 들어서는 '디지털금융지원센터'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손민정(대건웍스건축사사무소)'에서 출품한 작품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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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를 동북아 금융허브 도시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첫 밑그림이 공개됐다.
서울시는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옆에 들어서는 ‘디지털금융지원센터’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손민정(대건웍스건축사사무소)’에서 출품한 작품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디지털금융센터는 세계적인 금융산업의 디지털 전환추세에서 디지털금융 역량을 제고하고 디지털금융 인재양성 및 지원 기능을 총괄하기 위한 핵심 시설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후보 시절 내놓은 공약 중 하나로 향후 서울 핀테크랩, 서울국제금융센터(SIFC), 서울국제금융오피스 등과 연계해 동북아 디지털금융 허브로 거듭날 예정이다. 총사업비 약 294억을 투입해 연면적 4463㎡ 규모로 건립된다.
당선작은 디지털의 근원적 방식 0과 1이 드러나는 추상적인 상징을 제안했다. 수평, 수직적으로 제한적인 대상지의 조건을 고려해 건물 내부를 최대한 비워내도록 콘크리트 구조를 기본으로 자연환기설비(급배기 및 창호), 에너지설비(태양광), 야간경관설비(미디어 파사드)를 통합하는 기술 집약적인 건물을 계획했다.
심사위원회는 “당선작은 0과 1이라는 디지털 기호를 컨셉으로 은유적 경관을 연출하고 건축의 구조, 기능, 미를 통합적으로 해석했다”며, “효율적인 평면계획과 디지털금융 허브로서의 상징성과 중심성을 갖춘 간결하고 우수한 설계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당선자에게는 건축설계 계약 우선협상권이 주어진다. 시는 당선자와 2024년까지 설계를 마무리해 2027년 3월까지 공사를 완료한 뒤 개관한다는 계획이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이번 설계공모는 기존보다 더 투명하고 전문성이 강화된 심사제도를 통해 최종 당선작을 선정했다”며, “설계공모에 당선작된 작품을 토대로 여의도에 디지털금융 지원 기능을 총괄하는 핵심시설이 건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계공모에는 총 277개 업체가 참가 등록했고 단독 또는 공동으로 총 73개 작품이 제출되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후 시는 기술심사와 2차에 걸친 본심사를 통해 최종 당선작을 선정했다.
시는 심사품질의 전문성 강화와 함께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를 위해 새롭게 개선한 설계공모 제도를 처음으로 적용했다. 이를 통해 이번 설계공모에서는 심사위원회 사전간담회가 공모 공고 전후 총 2회로 열렸고, 심사 전 과정이 ‘서울시 설계공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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