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정 타이탄 잔해, 지상으로 옮겨져…사고원인 분석 착수
배재성 2023. 6. 29. 05:16
타이타닉 관광에 나섰다가 심해의 압력을 견디지 못해 파괴된 것으로 추정되는 잠수정의 잔해가 지상으로 옮겨졌다.
AP통신은 28일(현지시간) 캐나다 해안경비대가 발견한 잠수정 타이탄의 잔해가 이날 오전 뉴펀들랜드의 세인트존스항구에서 육지로 옮겨졌다고 보도했다.
캐나다 언론들은 테일콘과 함께 잠수정의 둥근 선창도 확인됐다고 전했다.
캐나다 교통안전위원회(TSB)는 타이탄의 잔해 등을 분석해 사고 원인 등을 밝혀낼 계획이다.
현재 전문가들은 잠수정의 압력실에 문제가 생겨 심해의 압력을 견디지 못해 내파가 발생했을 것이란 추론을 제기하고 있다.
실종된 타이탄은 6.7m 길이에 탄소섬유와 티타늄으로 만들어진 잠수정으로 조종사 1명과 승객 4명을 태우고 해저 4000m까지 내려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다만 잠수정 운영업체인 오션게이트가 충분한 안전 검증을 거치지 않고 잠수정을 개발해 회사 안팎의 문제 제기가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빚었다.
타이탄은 탑승객 5명을 태우고 지난 18일 북대서양 심해로 입수한 뒤 1시간 45분 만에 실종됐다.
이후 미국 해안경비대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수색작업이 진행됐지만, 나흘 만에 잠수정 잔해가 발견됐다. 탑승객도 전원 사망했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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