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 출마 노예슬, ‘먹튀’ 필라테스 남편 대신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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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과 용인, 천안 등 전국 4개 지점을 운영하다가 수강료를 받고 돌연 폐업해 논란이 되고 있는 필라테스 센터 대표 A씨의 아내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신 사과했다.
A씨의 아내는 지난해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경기도 화성시의원 후보로 출마했던 노예슬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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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배우자로서 피해자분들께 죄송” 눈물
수원과 용인, 천안 등 전국 4개 지점을 운영하다가 수강료를 받고 돌연 폐업해 논란이 되고 있는 필라테스 센터 대표 A씨의 아내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신 사과했다. A씨의 아내는 지난해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경기도 화성시의원 후보로 출마했던 노예슬씨다.
노씨는 지난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많은 분이 이미 아시겠지만 저는 최근 4개 필라테스 센터에서 수강료를 받고 잠적한 A씨의 배우자”라며 “지난해 8월 이혼소송을 시작해 A씨의 행적은 알지 못하고 지금까지 어린 딸과 함께 둘이서만 살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A씨로 인해 피해를 본 회원님들과 강사님들의 메시지를 받고 마음이 철렁했다. 피해를 보신 분이 800명을 넘어간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며 “비록 A씨의 행동을 미리 알았던 것은 아니지만 한때 배우자였던 사람으로 A씨가 이렇게나 많은 분에게 피해를 입혔다는 것에 눈물을 참을 수 없다”고 눈물을 흘리며 사과했다.
그는 이혼소송에서 A씨에게 재산 분할로 7000만원을 지급해 피해보전에 쓰이도록 법원에 공탁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또 “A씨가 재산 분할로 받은 7000만원을 온전히 피해자분들의 피해 회복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A씨로부터 받을 수 있는 딸아이의 양육비 일체를 포기하겠다”고도 밝혔다. 그러면서 “비록 제가 공탁하게 될 금액이 모든 피해자분의 피해를 회복하기에는 부족하겠지만 피해자들의 피해 회복에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노씨는 “필라테스 업계에 종사하는 한 사람으로서 이번 일과 같은 사건이 생기게 돼 매우 유감스럽고 저를 믿고 수업을 들으시는 회원님들에게도 심려 끼쳐드려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필라테스 강사로 활동 중인 노씨는 지난해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화성시의원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노씨는 자신의 이름 앞글자 ‘노예’를 따 “노예처럼 뛰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어 화제가 된 바 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A씨의 필라테스 업체에서 강습받던 수강생들의 피해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A씨는 지난 26일 “계속되는 경영난으로 운영 중단을 결정했다”며 “금일부로 매장 출근은 안 해도 된다. 무책임하게 마무리하게 돼 죄송하다”며 직원들에게 일방적으로 폐업을 통보했다. 직원들도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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