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의 재회 서울과 도쿄… 오세훈 시장, 고이케 지사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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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관계가 순풍을 타면서 한국과 일본의 수도인 서울시와 도쿄도의 교류도 8년 만에 본격 재개됐다.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이 27일 일본 도쿄도청을 찾아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를 만났다고 28일 밝혔다.
양측은 1988년 9월 서울시와 친선도시 협약을 맺은 뒤 35년간 교류를 이어왔지만 서울시장과 도쿄도지사 간 면담은 한·일 관계가 경색되면서 2015년 10월 이후 중단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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吳, 9월 서울 WCSMF에 고이케 초청
한·일 관계가 순풍을 타면서 한국과 일본의 수도인 서울시와 도쿄도의 교류도 8년 만에 본격 재개됐다.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이 27일 일본 도쿄도청을 찾아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를 만났다고 28일 밝혔다. 양측은 1988년 9월 서울시와 친선도시 협약을 맺은 뒤 35년간 교류를 이어왔지만 서울시장과 도쿄도지사 간 면담은 한·일 관계가 경색되면서 2015년 10월 이후 중단된 상태였다.
오 시장과 고이케 지사는 면담 자리에서 한·일 관계 회복 분위기 속 확대되고 있는 양국 간 교류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현재 한국에선 일본을 찾는 관광객이 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젊은층 사이 한국 화장품이나 패션 제품의 인기가 높은 상황이다.
오 시장과 고이케 지사는 이런 때에 서울과 도쿄 간 교류 확대가 양국 관계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오 시장은 도쿄의 주요 도심재개발 정책에 대해서도 “서울시 정책 수립에 참고가 될 것”이라며 관심을 보였다. 앞서 그는 도쿄의 마루노우치 지구 등을 방문한 뒤 “이곳처럼 서울을 대개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본 왕궁(고쿄)과 인접한 마루노우치 지구는 민간에서 토지를 개발할 때 저층부에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녹지 등을 조성하는 대신 공공에서는 높이 등 규제를 완화해주는 방식으로 고밀 개발이 이뤄진 지역이다.
두 도시는 이번 면담을 계기로 교류가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 시장은 9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세계도시시장회의(WCSMF) 행사에 고이케 지사를 초청했다. 고이케 지사 역시 내년 개최 예정인 ‘스시(Sushi·Sustainable High City) 테크 도쿄’에 오 시장을 초청했다. 이는 스타트업과 세계도시 리더들이 모여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 방안 등을 논의하는 행사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2월 유창수 행정2부시장이 도쿄를 찾아 다양한 현안을 논의한 바 있고 올해 도쿄도에서도 행정 사례를 살펴보기 위해 서울을 찾은 적이 있다”며 “한·일 관계가 개선되는 분위기인 만큼 서울과 도쿄도 교류를 더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쿄=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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