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바그너그룹 연관 업체 4곳 제재

전웅빈 2023. 6. 29.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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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사진)과 연관된 업체 4곳과 개인 1명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이번 제재는 바그너그룹의 자금줄인 아프리카 광물 사업 기반을 흔들려는 조처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2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바그너그룹으로 알려진 초국적 범죄 조직이 불법 천연자원 거래를 통해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민주적 절차 및 제도를 훼손한 혐의로 제재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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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광물 사업 흔들기 조치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이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사진)과 연관된 업체 4곳과 개인 1명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이번 제재는 바그너그룹의 자금줄인 아프리카 광물 사업 기반을 흔들려는 조처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2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바그너그룹으로 알려진 초국적 범죄 조직이 불법 천연자원 거래를 통해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민주적 절차 및 제도를 훼손한 혐의로 제재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 기반을 둔 미다스와 디암빌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 미다스는 금광 채굴권 등을 보유하고 있고, 디암빌은 금과 다이아몬드 구매회사다. 모두 바그너그룹 사업 자금 조달 역할을 하고 있으며 프리고진과 관련돼 있다고 재무부는 설명했다. 재무부는 이들과 거래해 프리고진을 도운 두바이 기반 인더스트리얼 리소스 등도 제재 대상에 포함했다.

재무부가 제재한 개인은 바그너그룹 임원인 러시아 국적의 니콜라예비치 이바노프다. 그는 말리에서 현지 당국자들과 협력해 무기 거래 및 광산 사업 등 활동에 참여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번 제재는 지난 주말 발생한 일과 아무 상관이 없다”며 “미국은 바그너그룹에 책임을 묻기 위해 여러 조처를 했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조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그너그룹은 리비아 시리아 말리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주로 활동해 왔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의 영향은 특히 막강하다. 블룸버그통신은 “(반란사태로) 바그너그룹이 하룻밤 사이 해체될 가능성은 작으며 아프리카 작전은 어떤 형태로든 존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im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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