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국가서비스대상] 서비스 산업이 우리 경제의 새 패러다임 선도
IPS‘2023 국가서비스대상’발표
금융 등 9개 분야 55개 서비스 선정
“체질 개선, 글로벌 경쟁력 강화해야”
■
「 ◇어떻게 선정했나= 금융·유통·통신·교육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 서비스를 중심으로 사전 조사를 했으며, 이후 후보군을 바탕으로 1차 자체심사, 하수경 심사위원장(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교수)을 중심으로 한 2차 전문가심사를 각각 해 수상 서비스를 최종 선정했다.
」
한국 경제의 중추를 이뤄온 제조업 중심 패러다임에 위기가 닥쳤다. 인건비 상승과 기술력 격차 축소에 따라 국제 경쟁력이 점차 떨어지는 가운데, 고용 확대와 내수 진작에도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제조업 경쟁력의 약화에 대한 내·외부에서의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코로나19 사태와 자국중심주의에 따라 기존의 수출 중심 사업 구조마저 크게 흔들리면서 불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다행히 국가 차원의 막대한 고용 창출을 끌어내는 원동력이 되고,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Needs)와 원츠(Wants)를 반영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는 서비스 산업이 우리 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 선도의 주인공으로 떠오르고 있다.
제조업보다 고용 유발성이 큰 서비스 산업은 전후방 연관 산업이 많아 고용 창출 효과가 높다. 아직 한국은 국가 경제의 부가가치 비중이 OECD 평균인 75%에 한참 미치지 못하지만, 향후 서비스 산업 중심의 국가 경제 성장 전략 수립과 이를 통한 적극적인 고용 창출 노력을 통해 충분히 개선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최고의 씽크탱크’ 산업정책연구원(IPS)은 올 한 해 소비자들에게 많이 선택받은 서비스를 평가해 소비자들에게 올바른 가이드를 제공하고, 국내 경제 발전과 서비스 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2023 국가서비스대상(6th National Service Awards)’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가장 사랑받은 서비스로 선정된 기업·기관에는 브랜드 가치 상승과 서비스 강화의 계기를, 소비자에겐 보다 합리적인 소비활동을 위한 새로운 가치와 의의를 제시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2023 국가서비스대상에선 금융·통신·의료·생활일반·가전·공공·레저관광·유통·교육 등 총 9개 분야에 걸쳐 55개 서비스가 선정됐다. 치열한 경쟁에서 그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것은 역시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서비스다. 산업정책연구원 관계자는 “서비스 산업이 한국 경제를 선도하는 새로운 시대가 시작됐다”며 “서비스 산업 전반에 걸친 체질 개선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 차별화된 서비스로 경쟁력 확보한 기업이 우수한 평가받아
「 심사평
하수경 심사위원장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교수 / 전 산업정책연구원 원장)
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에 기반을 둔 디지털 전환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예측치 못한 사회적 이슈가 기업의 경영환경 변화의 속도를 가속하게 만들었다. 이는 기존에 존재하던 영역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현상의 초래하게 했는데, 제조업과 서비스업, 기업과 고객,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 또한 허물어지며 폭넓게 융합되고 있다.
제조업의 서비스화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디지털 전환은 제품에 서비스 기능을 추가해 연결하거나 제품을 통해 서비스를 연결해 판매하는 제조업의 서비스화(Servitization)를 촉진한다. 이에 따라 온라인으로 축적한 데이터를 오프라인에서 활용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통합 플랫폼 시대가 됐고, 개인 맞춤형 서비스와 고객이 직접 참여해 제품과 서비스를 디자인하는 초개인화된 고객 경험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또한 공유경제·구독경제 등 새로운 가치 기반 비즈니스 모델 역시 확산하는 추세다.
올해로 6회째 진행되는 국가서비스대상에선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대응하고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를 통해 차별화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기업(기관)의 노력을 두루 확인할 수 있었다. 금융과 통신, 의료, 생활서비스, 가전, 공공, 레저관광, 유통 및 교육 등 각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 및 고객 여정을 디자인하는 서비스 차별화로 경쟁력을 확보한 서비스들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오늘의 국가서비스대상 시상이 향후 고객 충성도 확보 및 기업 성과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 아울러 이번 수상을 계기로 국가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서비스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
김재학 중앙일보M&P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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