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 "신민재 3안타 축하, 포기하지 않은 선수단 칭찬"

이형석 2023. 6. 2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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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28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8-6으로 역전승을 거둔 LG 염경엽 감독이 선수들을 맞이하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LG 트윈스가 8회 말 대역전으로 이틀 연속 SSG 랜더스를 격파했다. 

LG는 2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원정 경기에서 8-6으로 이겼다. 전날(27일) SSG를 14-0으로 크게 꺾고 선두를 탈환한 LG는 이틀 연속 승리로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6승 2패의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LG는 1-6으로 뒤진 6회 초 선두 타자 오지환이 바뀐 투수 임준섭을 상대로 안타로 포문을 열자 1사 후 문보경과 박해민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신민재가 이날 세 번째 투수 문승원에게 안타를 뽑아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 홍창기의 내야 땅볼 때 1루수 최주환의 실책으로 두 명의 주자가 홈을 밟아 4-6까지 추격했다.

8회 초엔 선두 타자 박해민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신민재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후속 홍창기는 동점 3루타를 터트렸다. 1사 3루에서 김현수가 기어코 역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9회 말 연속 볼넷으로 무사 1, 2루 득점권 위기에 몰렸지만 실점 없이 경기를 매조졌다. 

9번 타자·2루수로 나선 신민재가 개인 한 경기 최다인 3안타(1타점) 경기를 했다. 홍창기와 김현수, 박해민, 오지환 등이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팀 도루 1위 LG는 언더핸드 투수 박종훈에게 도루 4개를 뺏는 등, 이날 경기에서만 팀 도루 5개(실패 1개)를 올렸다. 

염경엽 LG 감독은 "6회 따라가는 점수를 내면서 추격의 발판이 만들어졌다. 8회 신민재와 홍창기의 안타로 동점을 만들며 전체적으로 경기의 분위기를 가져올수 있었다"며 "김현수가 승리를 견인하는 결승타와 함께 쐐기를 박는 문보경의 추가 타점으로 이겼다"고 기뻐했다. 또한 "박명근이 터프한 상황에서 2이닝을 잘 막아줬다. 9회 위기가 있었지만 고우석이 잘 마무리하며 경기를 이겼다"며 "데뷔 첫 한 경기 3안타를 기록한 신민재에게 축하 인사와 함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역전을 일군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인천=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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