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의 선택에 개인 최다 3안타로 화답, '3할 타자' 신민재

이형석 2023. 6. 28. 22:4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G 신민재(오른쪽) 잠실=김민규 기자. 
LG 트윈스 신민재가 사령탑의 기대에 개인 한 경기 최다 3안타로 화답했다. 

신민재는 2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원정 경기에 9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팀의 8-6 짜릿한 역전승을 견인했다. 도루도 두 차례 성공했다. 

LG는 14-0으로 크게 이긴 전날(27일) 경기에서 9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민성이 홈런 2개를 포함해 3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28일 SSG전 선발 2루수로 신민재가 바통을 넘겨받아 선발 출전했다. 

염경엽 LG 감독이 하루 전 정한 게임 플랜이다. 28일 LG가 상대한 상대 선발 투수는 사이드암 스로 박종훈이다. 염 감독은 "신민재의 선발 출장은 박종훈을 맞아 뛰는 야구가 더 효과적일 것 같아서"라고 말했다. 언더핸드 투수 박종훈은 투구 유형 상 슬라이드 스텝이 느려 도루 허용이 많다. 

대주자 전문 요원이던 신민재는 빠른 발과 주루 플레이 강점이다. 올 시즌 타율 0.286로 타석에서도 강점을 선보이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신민재가 볼을 잘 고르고 출루율(0.351)과 작전 수행 능력도 좋다"고 설명했다. 표본은 많지 않지만 올 시즌 언더핸드형 투수에 11타수 5안타, 타율 0.455로 강했다.

염경엽 감독은 "1~2점 차 싸움을 하는 에이스급 투수를 상대할 때 신민재의 활용폭이 더 넓어진다"며 "포스트시즌처럼 단기전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했다. 

신민재는 정확한 타격과 빠른 발을 모두 자랑했다. 

1-0으로 앞선 3회 초 선두 타자 내야 안타를 치고 나가 2루 도루에 성공했다. 2-6으로 뒤진 1사 1, 2루에서 우전 안타로 만루 찬스를 연결했고, LG는 이후 2점을 더 추가해 4-6까지 추격했다. 

신민재는 8회 초 선두 타자 박해민이 2루타를 치고 나가자 1타점 적시타를 뽑아 상대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어 홍창기 타석에서 2루까지 훔쳤고, 홍창기의 3루타 때 동점 득점을 기록했다. 이후 김현수의 적시타로 7-6을 만들었고, LG는 9회에도 한 점을 추가했다. 

2015년 두산 육성선수로 입단해 2019년부터 LG 유니폼을 입고 있는 신민재는 데뷔 후 한 경기 최다인 3안타를 완성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0.286이던 타율은 0.307까지 올랐다. 

인천=이형석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