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패장] ‘FA컵 탈락’ 김병수 감독 “기회 받지 못했던 선수들, 잘 싸워줬다”

김병수 수원 삼성 감독. 사진=프로축구연

김병수 수원 삼성 감독이 FA컵 8강 탈락에도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평소 기회를 받지 못했던 선수들이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준 것에 대한 평가였다.

김병수 감독은 2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FA컵 8강전에서 2-3으로 져 탈락한 뒤 기자회견에서 “평소 기회를 받지 못했던 선수들이 뛰었다. 그래도 굉장히 열심히 잘 싸워줬다고 생각한다”고 총평했다.

K리그 최하위로 강등 위기에 몰린 수원은 이날 2000년 이후 출생 선수들을 4명 선발로 내세우고, 주축 선수들은 대거 엔트리에서 제외하는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FA컵보다는 내달 1일 열리는 대구FC 원정에 더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도였다.

김 감독은 “3일 뒤에 경기가 있다면 안병준 등을 엔트리에 고려할 만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틀 뒤에 경기가 있었다”며 “실점 상황에서 실책성 플레이들이 아쉽지만,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경기라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들에게는 박수를 보냈다. 김 감독은 “바사니의 경기력에 대해 굉장히 만족한다. 본인의 체력 그 이상으로 경기를 소화했다. 앞으로 컨디션이 더 올라왔으면 한다”며 “명준재는 그동안 경기를 많이 뛰지 못했지만 꾸준히 열심히 해줬다.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한다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수원은 전반 명준재의 멀티골을 앞세워 인천과 2-2로 맞섰지만, 후반 천성훈에게 역전 결승골을 허용하며 2-3으로 졌다.

인천=김명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