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건강 안 좋으면 ‘이곳’ 기능도 떨어진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간 섬유증이 있으면 인지 능력이 저하되고, 뇌 용량도 줄어들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키노스트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간 질환을 조기 검사, 예방하면 인지 저하나 뇌량 손실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염증을 표적으로 하는 약물 연구가 향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예일대 의대 영상의학과 더스틴 스키노스트(Dustin Scheinost) 교수 연구팀은 간 섬유증이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37세 이상 성인 44만 7626명의 행동을 분석했다. 실제 뇌의 변화도 확인하기 위해 3만 8244명 참가자의 뇌 회백질 부피(GMV)를 9년간 추적 조사했다. 해당 데이터는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를 이용했다.
그 결과, 간 섬유증은 추론, 작업 기억, 시각적 기억, 실행 능력, 처리 속도 등 인지 기능 저하와 큰 연관성을 보였다. 또 간 섬유증이 있는 사람은 건강한 사람보다 해마, 시상, 복부 선조체, 뇌간, 소뇌 등 여러 뇌 영역에서 회백질 부피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간-뇌 축이 형성되는 이유를 염증으로 꼽았다. 전신 염증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 C-반응성단백질(CRP) 수치 검사를 추가로 수행한 결과, 간 섬유증이 있는 그룹은 실제로 간 섬유증이 없는 그룹보다 CRP수치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스키노스트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간 질환을 조기 검사, 예방하면 인지 저하나 뇌량 손실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염증을 표적으로 하는 약물 연구가 향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연구 공동 저자인 예일대 의대 영상의학과 칭호 량(Qinghao Liang) 박사는 "이 연구 결과는 간 질환을 예방하는 게 치매 등 퇴행성 뇌 질환 진행을 지연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의학 저널 이바이오메디신(eBioMedicine) 저널에 최근 게재됐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번호만 누르면"… 당신을 위한 '따뜻한 손길'이 기다립니다
- "우리 아이도 시켜볼까?" 스타들의 자녀가 하는 운동, 뭔지 살펴보니…
- 칫솔 ‘이렇게’ 보관하면 한 달 만에 황색포도상구균 생겨
- 율희, 다이어트하느라 집에 ‘이 밥’밖에 없다는데… 효과 뭐길래?
- “다이어트에 좋다”… 박나래가 추천한 ‘이 주스’, 정체는?
- 직접 잡은 '이 생선' 찜으로 먹었다가 구급차행… 청산가리 1000배 독성
- 환절기가 두려워… 악건성·악지성 피부 관리, '이것'만 기억하세요
- '구멍 숭숭' 말고, 부드러운 달걀찜 만들고 싶다면… 주방에 흔한 '이것' 넣어라 [주방 속 과학]
- “순식간에 24kg 빠졌다” 30대 英 여성… 알고 보니 치명적인 ‘이 장기’ 마비 때문
- “좋아하는 ‘이 음식’ 끊었더니”… 6개월 만에 20kg 감량, 뭐였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