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대전] 통한의 피홈런...승리 놓친 벤자민, 이진영과 재대결 없었다
차승윤 2023. 6. 28. 20:53
웨스 벤자민(29·KT 위즈)이 홈런포 한 방에 시즌 8승 요건과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달성에 실패했다.
벤자민은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맞대결에서 5와 3분의 2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4회까지 승리 투수 요건을 지키며 2실점으로 막았으나 5회 결정적인 투런 동점포를 허용한 그는 결곡 4-4 동점인 5회 2사 상황에서 승패 요건 없이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벤자민은 시작부터 화끈한 득점 지원을 뒤에 업었다. KT 타선은 1회 한화 한승혁을 상대로 5안타 4득점을 퍼부으며 분위기를 가져갔다. 기운 듯한 분위기 때문일까. 벤자민은 1회를 2탈삼진을 곁들여 삼자 범퇴로 깔끔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간간히 터지는 장타가 조금씩 실점으로 이어졌다. 2회 말 선두 타자 닉 윌리엄스는 벤자민이 던진 3구 146㎞/h 직구를 공략했는데, 이 타구가 3루수를 맞고 좌전 2루타로 연결됐다. 벤자민은 후속 두 타자를 잡고 위기에서 탈출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김태연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첫 실점을 기록했다.
3회를 1회와 똑같이 2탈삼진 삼자 범퇴로 막았던 벤자민은 4회 다시 김태연에게 한 점을 내줬다. 한화가 채은성의 안타 후 문현빈 타석 때 2루수 실책이 나와 1사 1·3루 기회를 만들었고, 김태연이 희생 플라이로 채은성을 불러들였다. 그래도 충분히 득점 지원을 받은 만큼 감당할 수 있었다.
그러나 5회 결국 한 방을 맞고 무너졌다. 5회 말 선두 타자 이도윤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벤자민은 이진영을 잡아야 했고, 초구 145㎞/h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노렸다. 그러나 공이 몰렸고, 이 공은 이진영의 방망이에 정확히 맞아 그대로 왼쪽 담장 너머로 넘어갔다. 이진영의 시즌 4호포였고, 경기는 그대로 원점으로 돌아갔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 타자 김태연에게 안타를 맞았고, 한화는 희생번트와 진루타로 주자를 3루로 보냈다. 그리고 타석에는 홈런 타자 이진영이 다시 들어섰다.
이 시점에서 벤자민의 투구 수는 85구. 충분히 더 던질 수 있었지만, 이강철 감독은 돌다리를 두드리기로 했다. 벤자민은 마운드를 손동현에게 넘기고 이날 투수를 마무리했다. 명백히 이진영과 재대결을 피한 교체 타이밍이었다. 책임 주자를 손동현이 불러들이지 않아 추가 실점은 없었다. 최고의 투수 교체였지만, 벤자민 시점에서는 이진영 한 명을 막지 못해 승리도, 퀄리티스타트도 추가하지 못한 날로 남게 됐다.
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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