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꾼 많고, 손실 나지만…‘주식’ 사랑 여전 [데이터로 보는 세상]

반진욱 매경이코노미 기자(halfnuk@mk.co.kr) 2023. 6. 28.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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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슈퍼개미’로 알려진 인기 유튜버가 선행매매 혐의로 입건되는 등 주식 관련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그러나 이런 사고가 이어지고, 주식 시장이 좋지 않은 현실에도, 국내 투자자들은 여전히 ‘주식 투자’에 전념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직장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현재 주식 투자자 중 71.9%는 향후 주식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2030 젊은 층의 경우 향후 주식 투자 의향이 타 연령층 대비 높았다. 전체 응답자 10명 중 6명(64.3%)은 지금의 주식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주식 투자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장기적인 투자 마인드를 갖는다면 성공할 확률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 역시 54.6%로 적지 않았다.

주식 투자에 실패하는 요인도 사기꾼 등 외부 요인을 탓하기보다는 투자자 ‘본인’의 잘못으로 여기는 경향이 강했다. 직장인들은 주식 투자 손실의 원인으로 스스로의 분석 능력 부족(54.7%, 중복응답)와 안목이 부족했던 것(39.8%)을 꼽았다.

외부 요인 중에서는 ‘국제 정세(42.4%)’ 영향이 컸다고 응답했다. 전체 응답자 10명 중 8명(82.7%)은 금리, 환율, 국제 정세 등 시장 환경을 전반적으로 이해해야 주식 투자에 성공할 수 있다고 답했다.

다만, 현재 상황은 녹록지 않다고 답한 투자자들이 많았다. 주식 손실을 겪고 있다는 응답자 비율이 17.2%(2021년) → 48.3%(2022년) → 53.7%(2023년)로 급증했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15호 (2023.06.28~2023.07.04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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