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민주당, 반기업이미지 벗고 실용정당 거듭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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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을 약 9개월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중도실용주의 노선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국회 본관에서 '글로벌 기업 국제경쟁력 강화 민주당 의원모임' 주최로 열린 글로벌 기업 지원 및 규제혁신 간담회에서 "(민주당은) 반기업 정당 이미지를 벗고 실용적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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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을 약 9개월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중도실용주의 노선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국회 본관에서 ‘글로벌 기업 국제경쟁력 강화 민주당 의원모임’ 주최로 열린 글로벌 기업 지원 및 규제혁신 간담회에서 “(민주당은) 반기업 정당 이미지를 벗고 실용적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많은 기업인들과 자주 소통하고 의견을 들어서 정책으로 반영하는 게 수권정당으로서 참모습”이라며 “그동안 그런 모습이 적었던 건 우리가 반성해야 할 부분”이라고 돌아봤다.
이어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가 공정 못지않게 큰 화두여야 하고 추구해야 할 가치”라며 “과거 민주당이 가져왔던 공정의 가치를 계승하고 새로운 성장의 가치를 접목해 성장과 공정이 함께 두 바퀴로 잘 굴러가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기업을 키워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대기업을 규제하는 기본 체계를 갖고 있다. 글로벌 스탠다드(기준)하고 맞지도 않다”며 대기업집단 관련 공정거래법 손질의 필요성을 거론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간담회에서 “경제 정책에서 좀 더 유연하고 실용적인 자세로 나아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당내에서 자연스럽게 많이 나오고 있다”며 “국민의 삶을 위한 경제 정책에는 왼손과 오른손이 따로 없다. 민주당이 유능한 양손잡이가 되겠다”고 공언했다.
그동안 ‘재벌개혁’을 내세우는 등 개혁 노선에 힘이 실렸던 민주당의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박 원내대표는 또 “추경(추가경정예산)을 해서라도 꼭 청년 직업교육 예산의 재원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기업이 투자하는 직업 교육에 정부가 대대적으로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했다.
기업 관계자들을 향해서는 “올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가 없는 회사는 (공채를) 만들어주고, (공채)하는 곳은 (채용 인원을) 조금 늘려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과 윤용철 SK수펙스추구협의회 부사장, 김견 현대자동차 부사장 등 기업인들이 자리했다.
박 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 기업들 입장에서 민주당의 이런 자리가 단순히 대기업이라는 시선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에 대한 지원 쪽에 무게중심을 두는 것이 아닌가 싶어서 반갑다”며 “국내 시장에서는 상생, 글로벌 시장에서는 더 강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부사장은 “기업 혼자 힘으로 감당하기에는 벅찬 것이 현실이라 기업과 정부, 정치권 다 같이 합심해서 이겨내야 할 상황”이라며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어떤 정책적 지원이 있어야 하는지 관심을 갖고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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