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철, 집중타 맞고 4회만 4실점...5이닝 채우며 임무 완수

안희수 2023. 6. 28.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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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전을 치른 KIA 타이거즈 윤영철. 사진=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신인 투수 윤영철(19)이 복귀전에서 5이닝을 채웠다. 

윤영철은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1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 5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4회 초 투구에서 급격히 흔들렸지만, 5이닝을 채운 점은 고무적이다. 

윤영철은 1회 초 이형종과 김혜성, 이정후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2회는 4번 타자 이원석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임지열을 공 1개로 포수 파울 플라이, 송성문과 이지영은 각각 2개로 우익수 뜬공과 3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3회도 삼자범퇴 처리했다. 

데뷔 시즌부터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한 윤영철 첫 10경기에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3.08을 기록하며 프로 무대에 연착륙했다. 하지만 지난 17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서 3이닝 동안 11피안타 7실점을 기록했다. 김종국 KIA 감독은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18일 1군 엔트리에서 그의 이름을 말소했다. 

조정기를 갖고 나선 윤영철은 3이닝을 순식간에 삭제하며 반등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6월 팀 타선의 힘으로 월간 승률 2위에 오른 키움의 전력은 만만치 않았다. 윤영철은 4회 선두 타자 김혜성, 후속 이정후에게 연속 우전 안타를 맞았고 이원석에게 적시 중전 안타, 임지열에게 좌전 2루타를 맞고 2점을 내줬다. 주자를 2루와 3루에 두고 상대한 송성문에게도 우측 외야에 느리게 뻗는 안타를 내줬다.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아웃카운트를 1개도 잡지 못하고 흔들린 윤영철. 하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다. 이지영에게 3루 땅볼을 유도해 선행 주자를 잡았고, 신준우와 김수환은 각각 2루 땅볼과 삼진 처리했다. 

윤영철은 팀 타선이 지원한 2점을 지키지 못했다. 선배들이 4회 말 공격에서 상대 에이스 안우진을 상대로 다시 2점을 뽑아내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윤영철은 5회 초, 2사 뒤 이정후에게 우전 2루타를 맞았지만, 이원석을 삼진 처리하며 기어코 5이닝을 채웠다. 올 시즌 등판한 11경기 중 9경기에서 5이닝을 책임졌다. 

김종국 감독은 6회 초 수비 시작을 앞두고 임기영을 마운드에 올렸다. 윤영철은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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