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구 사구 후 박동원과 언쟁, 추신수 오해 풀었지만 왼발 통증으로 교체

이형석 2023. 6. 28.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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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LG트윈스의 경기가 28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1회초 무사 추신수가 이지강의 공에 맞은 후 포수 박동원과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SSG 랜더스 추신수(41)가 사구 여파로 3회 초 수비에서 교체됐다. 

추신수는 2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0-1로 뒤진 3회 말 무사 1, 2루에서 LG 문성주의 희생 번트 후 곧바로 김강민과 교체됐다. 

추신수는 고개를 푹 숙인 채 어두운 표정으로 더그아웃으로 이동했다. 

구단 관계자는 "추신수가 왼발 사구 통증으로 교체됐다. 상태를 지켜본 뒤 병원 검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신수는 1회 말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투수 이지강의 초구에 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다. 시속 146km 포심 패스트볼이 추신수의 뒤쪽으로 날아들었다. 결국 그라운드를 한 번 튕겨 나온 공이 추신수의 왼발을 스쳐 지나갔다. 

이 과정에서 LG 포수 박동원과 잠시 언쟁을 주고받았다. 

추신수는 몸에 맞는 공 이후 타석 주위를 맴돌며 불쾌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트레이너가 뛰쳐 나와 몸 상태를 지켜본 뒤 장비를 풀고 1루로 걸어나가던 순간, 발걸음을 멈추고 박동원에게 발끈했다.

정확한 상황을 알 순 없지만 LG 포수 박동원이 무언가 말을 건네자, 추신수가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조원우 수석 코치와 김민재 주루 코치가 말리면서 충돌은 없었다. 박동원은 머쓱한 표정을 지으며 1루로 향하는 추신수의 뒷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LG 선발 이지강은 추신수가 1루에 도착하자 모자를 벗고 사과했다. 
2023 KBO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LG트윈스의 경기가 28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1회초 이지강의 공에 맞은 추신수가 이닝을 마치고 포수 박동원에게 다가가 얘기하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추신수는 최근 발목 부상으로 고전했다. 이에 사구에 좀 더 예민했던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는 이후 3루까지 진루했고, 1사 만루에서 박성한의 병살타 때 홈에 도착했다. 추신수는 박동원에게 다가가 어깨를 감싸며 오해를 푸는 모습이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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