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뉴질랜드와 협력 강화 공동성명

중국과 뉴질랜드가 무역,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과 크리스 힙킨스 뉴질랜드 총리가 지난 27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28일 중국 외교부가 밝힌 '중국-뉴질랜드 전면적 전략동반자관계 공동성명'에 따르면 양측은 외교, 경제·무역, 국방 영역에서의 대화를 기반으로 식품 안전, 농업, 세관·무역 편리화, 과학기술 혁신·법 집행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데 동의했다.

양측은 크리스 힙킨스 뉴질랜드 총리의 25∼30일 중국 공식 방문을 계기로 농업 협력 수준 향상, 뉴질랜드산 키위의 중국 수출, 임업 협력, 식품안전 역량 구축, 과학기술 협력, 지식재산권(IP) 보호 당국 간 협력, 고등교육 학력·학위 상호 인정 등과 관련한 총 7건의 협력 문서를 도출했다.

뉴질랜드는 공동성명을 통해 '하나의 중국' 정책을 견지하는 입장을 재차 밝히기도 했다. 이와 함께 공동성명은 "양측은 세계무역기구(WTO)를 핵심으로 하고 다자간 규칙을 기반으로 하는 무역 시스템과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세계 경제를 수호하고, 강인한 글로벌 공급망을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뉴질랜드는 중국이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2021년 가입을 신청한 것을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대규모 경제·무역 대표단을 대동한 채 중국을 찾은 힙킨스 총리와 지날 27일 베이징에서 회담한 바 있다.

최태원 기자 skki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