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사용이 생명 위협할 수도… ‘이것’ 이식받은 사람 주의를

신은진 기자 2023. 6. 2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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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삶에서 휴대전화나 태블릿PC 등 무선 통신기기는 떼놓을 수 있는 필수품이다.

◇통신기기와 최소 15cm 간격 초음파·방사선 치료도 주의심장박동기는 부정맥 등 비정상적인 심장박동이 일어나는 경우, 심장박동을 규칙적으로 조절하기 위해 이식하는 의료기기로 일상 속 주의사항이 꽤 많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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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박동기 이식자는 휴대전화를 가슴주머니에 넣는 등의 행동을 해선 안 된다. 이는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현대인의 삶에서 휴대전화나 태블릿PC 등 무선 통신기기는 떼놓을 수 있는 필수품이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에겐 무선 통신기기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존재다. 바로 심장박동기를 이식받은 이들이다. 심장박동기 이식으로 생사의 문턱을 넘어왔다면, 건강한 삶을 위해 일상생활에서 주의해야 할 일을 반드시 기억해두자.

◇통신기기와 최소 15cm 간격… 초음파·방사선 치료도 주의
심장박동기는 부정맥 등 비정상적인 심장박동이 일어나는 경우, 심장박동을 규칙적으로 조절하기 위해 이식하는 의료기기로 일상 속 주의사항이 꽤 많은 편이다. 전극(박동 유도선)은 혈관을 통해 심장에 연결하기 때문에 각종 전자기기를 조심해야 하기 때문이다.

첫 번째로 주의해야 하는 건 휴대전화다. 휴대전화 등 무선 통신기기는 심장박동기와 최소 15cm 거리를 두고 사용하고, 셔츠 가슴에 있는 주머니에 넣거나 가방을 메고 있을 때 심장박동기 근처에 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공항 등 보안검색대를 통과해야 하는 경우, 이식 정보가 기재된 환자 카드를 제시하고 수동 검색을 요청해야 한다. 상점이나 백화점 등에 설치된 전자식 도난방지시스템, 전파식별(RFID) 시스템 근처에서 멈추거나 기대는 것도 해선 안 된다.

치료 목적이라도 고주파·초음파 온열치료기, 자석을 사용한 양압지속유지기용 마스크는 심장박동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사용해선 안 된다. 특히 병원에서 고주파·초음파·방사선 치료 시 심장박동기가 손상될 수 있으므로 치료가 필요하다면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한다. 만일 위의 방법으로 치료를 받았다면, 치료 후 심장박동기의 기능을 점검해야 한다.

검진 등을 위해 사용하는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은 일부 환자만 가능하다. MRI 촬영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심장박동기와 전극을 사용한 환자라면, 허가받은 사용방법에 따라 촬영이 가능하다.

특정 직업군의 사람이라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고전압 장비 또는 높은 전류의 전원을 사용하거나 근처에서 일하는 경우(전기용광로, 가마, 변전소, 고압송전선로 등) 의사와 사전에 상담이 필수다. 고전압 장비는 심장박동기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심장박동기 사용금지 기호가 표시된 지역에 들어가지 않아야 하는 건 기본이다.

한편, 심장박동기를 이식했다면, 수술 직후부터 이전과는 다른 방법으로 건강을 관리해야 한다. 심장박동기를 이식한 환자는 우선 수술 후 6~8주까지는 과격한 운동이나 활동은 피해야 한다. 심장박동기와 전극이 이식된 부분과 가까운 팔의 움직임이 큰 운동은 하지 않는 게 좋다.

심장박동기 이식 후 6주와 3개월째에 각각 검진을 받고, 이후에는 최소 6개월 주기로 정기검진이 권고된다. 강한 전자파에 노출된 후 현기증·실신·호흡곤란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즉시 의료진의 처방·조치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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