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대전] '포스트 장성우' 육성 진행 중... 이강철 감독 "어차피 우리가 키워야 하는 선수"
차승윤 2023. 6. 28. 18:28
과연 언제쯤 강현우(22·KT 위즈)가 팀의 기대대로 주전 포수로 성장세를 이룰 수 있게 될까.
강현우는 지난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서 4회 초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 3타수 2안타 멀티 히트로 활약했다. 주전 포수 장성우가 주루 중 허리 통증을 느껴 대신 나선 기회를 잘 살렸다.
이어 이틀 연속 기회를 받게 됐다. 28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7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하게 됐다. 장성우의 컨디션을 조금 더 지켜보기로 하면서 그 기회를 백업 포수였던 강현우가 받게 됐다.
이강철 감독은 28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강현우 이야기를 꺼냈다. 이 감독은 "괜찮다. 수비적으로만 조금 불안하지만 KT에서 키워야 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 감독은 "타격적으로는 괜찮다. 수비만 좀 더 잘 하면 된다. 블로킹을 개선하고 투수들을 파악해 공 배합을 하는 건 좋아져야 한다. 그런 건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시간이 필요하다"며 "어깨는 괜찮다. 중요한 자질은 다 가지고 있으니 연습과 경험과 실전을 거쳐야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현우는 어린 나이에도 '군필 포수'가 됐다. 상무 입대 대신 현역병 복무를 빠르게 결심했고, 그 결과 아무 제약없이 선수 생활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이강철 감독은 "성적이 있어야 상무를 갈 수 있는데 성적이 없으니 못 간다"며 "강현우에게 '여기 있어도 어차피 출전을 못할 거다. 허송세월 1~2년하는 것보다 빨리 다녀오는 게 낫지 않나'라고 말했다. 다녀오고 나니 지금 훨씬 선수에게 상황이 좋지 않나"라고 했다.
이강철 감독은 "고교 시절 매력 있는 포수였으니 2년을 참고 잘 다녀오면 됐다. 어차피 그 전까지는 장성우가 주전 포수를 해야 했고, 백업도 있었다. 성우 다음이 없었다면 입대시키지 않았을 거다. 허도환도 1년 있었고 김준태도 있었다"며 입대를 설득한 이유를 전했다.
주전 포수 장성우는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고 올해로 2년 차. 남은 2년 동안 주전 포수를 지킬 가능성이 크지만, 반대로 말해 강현우를 육성시킬 시간도 그만큼 충분하다. 강현우가 보여줘야할 건 실적보다는 가능성이다. 28일 대전 한화전도 그 가능성을 보여줄 기회다. 그에게 부담보다 자신감이 필요한 날이다.
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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