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홈런' 김민성 대신 신민재 선발 2루수 낙점, 염경엽 감독의 선택 이유는?

이형석 2023. 6. 28.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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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신민재가 5월 9일 잠실 키움전 연장 10회 말 끝내기 내야 안타를 기록한 뒤 플럿코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LG 트윈스 김민성은 전날(27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9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하루 뒤인 28일 경기에는 신민재가 2루수 바통을 넘겨받아 선발(9번타자) 출전한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다음날 선발 라인업을 확정한 뒤 잠자리에 든다. 즉, 27일 경기 종료 후에 김민성 대기-신민재 선발이 모두 확정된 상태였다. 

이날 LG가 상대하는 SSG 선발 투수는 사이드암 스로 박종훈이다. 표본은 많지 않지만 올 시즌 신민재(11타수 5안타, 타율 0.455)와 김민성(13타수 6안타, 0.462) 모두 사이드암 투수에게 강한 모습이다. 다만 최근 10경기 타율은 김민성이 0.367로 좋고 신민재는 0.190에 그친다. 

염경엽 감독이 짠 경기 플랜의 영향이다. 염 감독은 "신민재를 2루수로 내보내는 건 (SSG 선발) 박종훈을 맞아 뛰는 야구가 더 효과적일 것 같아서"라고 말했다. 언더핸드 스로 박종훈은 투구 유형 상 슬라이드 스텝이 늦은 편이다. 그래서 도루 허용이 많다. 

반면 대주자 전문 요원이던 신민재는 빠른 발과 주루 플레이 강점이다. 올 시즌 타율 0.286로 타석에서도 강점을 선보이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신민재가 볼을 잘 고르고 출루율(0.351)과 작전 수행 능력도 좋다"고 설명했다.

LG는 서건창이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간 뒤 김민성과 신민재가 번갈아 2루수로 나서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1~2점 차 싸움을 하는 에이스급 투수를 상대할 때 신민재의 활용폭이 더 넓어진다"며 "포스트시즌처럼 단기전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했다. 

LG는 이날 홍창기(우익수)-문성주(좌익수)-김현수(1루수)-오스틴 딘(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문보경(3루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LG 선발 투수는 이지강이다. 

인천=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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