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참사 유가족 만난 이재명 “임기 내 특별법 제정”

박장군 2023. 6. 2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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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과 만나 '이태원 참사 특별법'의 21대 국회의원 임기 내 처리를 약속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다른 야당하고 협력해 패스트트랙 지정을 하면 이번 국회의원 임기가 끝나기 전까지 특별법 제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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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국회 앞에서 이태원 참사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 중인 유가족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과 만나 ‘이태원 참사 특별법’의 21대 국회의원 임기 내 처리를 약속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정문 앞에서 단식 농성 중인 유가족들에게 이같이 밝히며 단식을 멈춰 달라고 요청했다.

유가족들은 지난 20일부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천막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 대표는 “가족 잃은 아픔도 너무 크실 텐데 이 무더위에 단식 농성까지 (하면) 사람이 할 일이 못 된다”면서 “특별법을 만들자는 게 가족들의 목표일 테니 민주당을 믿고 농성을 중단하시는 게 어떨까 해서 일부러 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다른 야당하고 협력해 패스트트랙 지정을 하면 이번 국회의원 임기가 끝나기 전까지 특별법 제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이어 특별법의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대하는 국민의힘에 쓴소리를 쏟아냈다.

이 대표는 “비가 많이 내려도 나라 책임, 기근이 들어도 나라 책임이라는데 이 사고는 명백히 정부의 잘못 아니냐”면서 “진상을 규명하고 피해자 권리를 보호하고 재발 방지 대책도 수립해야 하는데 이러한 법 만드는 것을 (여당이) 거부하니 이렇게 패스트트랙 지정까지 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특히 “정부·여당이 협조하지 않으면 특별법을 만들어도 지금까지처럼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면서 “정부의 시행 의지가 없으면 법을 만들어놔도 방법이 없다”고 비판했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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