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통화 스와프 협정 재개 합의…최종 조율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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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이 통화 스와프 협정을 재개하기로 합의하고 최종 조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 통화 스와프가 재개되는 것은 2015년 이후 8년 만이다.
28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이 29일 도쿄에서 한·일 재무장관 회담을 한 뒤 통화 스와프의 재개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은 일본과 통화 스와프를 체결할 때 두 가지 방식을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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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이 통화 스와프 협정을 재개하기로 합의하고 최종 조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 통화 스와프가 재개되는 것은 2015년 이후 8년 만이다.
28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이 29일 도쿄에서 한·일 재무장관 회담을 한 뒤 통화 스와프의 재개를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면서 스와프 규모 등에 대한 막판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닛케이는 덧붙였다.
통화 스와프(교환)는 외환위기 시 자국 통화를 상대국에 맡기고 미리 약속한 환율대로 상대국 통화나 달러를 빌릴 수 있는 협정이다. 한국은 일본과 통화 스와프를 체결할 때 두 가지 방식을 이용했다. 원화와 엔화를 맞바꾸거나 원화를 제공하는 대가로 엔화와 함께 달러화를 빌려오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엔화 가치가 추락하면서 원-엔화 스와프의 실익이 크지 않은 만큼 이번엔 원화를 맡기고 100% 달러화로 빌려올 수 있는 내용으로 협정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 규모는 20억 달러(약 2조 6000억원)에서 100억 달러 사이에서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통화 스와프는 위안부 문제 등 외교 갈등으로 단절됐던 한·일관계가 실질적으로 복원됐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통화 스와프 규모 자체가 크진 않지만 제2의 외환보유고를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금융리스크에 대한 대응력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일 두 나라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인 2001년 7월 20억 달러 규모로 한·일 통화 스와프를 처음 체결했고 2011년엔 규모가 700억 달러까지 늘렸다.
그러나 2012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독도 방문, 2013년 이후 반복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A급 전범이 합사된 신사) 참배 등으로 양국 관계가 급랭하면서 2015년에 결국 중단됐다.
현재 우리나라 경제 체력이 탄탄하고 외환보유고(5월 기준)도 4209억 달러에 달하는 만큼 갑작스런 외환위기 발생으로 엔화를 빌려와야 할 가능성은 매우 낮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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