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 행진’ 한화 이글스 이륙 허가…“연패 없는 게 더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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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몰라보게 탄탄해진 라인업에 팀 분위기까지 살아나면서 두 달 연속 5할 승률이 코앞이다.
쉽게 연패하지 않는 팀으로 만들겠다는 최원호 감독의 포부도 현실이 되고 있다.
어느새 두 달 연속 5할 승률 달성을 목전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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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몰라보게 탄탄해진 라인업에 팀 분위기까지 살아나면서 두 달 연속 5할 승률이 코앞이다. 쉽게 연패하지 않는 팀으로 만들겠다는 최원호 감독의 포부도 현실이 되고 있다.
한화는 28일 경기 전까지 올 시즌 28승 4무 37패로 승률 0.431를 기록했다. 선두에 13.5경기 뒤진 리그 9위다. 최근 3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한 만큼 낯설지 않은 성적표다.
그러나 월별로 따져보면 얘기가 다르다. 지난 4월 6승 1무 18패로 개막과 동시에 추락했던 한화는 5월 11승 2무 10패로 반등했다. 이달 들어서도 10승 1무 10패를 기록했다. 어느새 두 달 연속 5할 승률 달성을 목전에 뒀다.
투·타 전력 모두 한층 탄탄해졌다. 월간 OPS(0.743)는 리그 5위에 평균자책점(3.87)은 3위다. 모처럼 긴 연승을 달리며 분위기도 크게 살아났다. 젊은 선수가 많은 팀 구성상 기세에 좌우되기 쉬운데, 최근엔 이 같은 특성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이다.
연승 이상으로 고무적인 건 좀처럼 연패가 길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실제 한화는 올 시즌 4경기 이상 내리 내준 적이 한 차례뿐이다. 최원호 감독의 지론과도 맞는다. 그는 “연패가 3경기 이상 길어지지 않게 하려고 한다”며 “연승보다 이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감독은 2020시즌 한화가 18연패를 기록하는 과정에서 감독대행 중책을 맡았다. 누구 못잖게 연패의 위험성을 뼈저리게 느꼈다. 승리가 급한 상황에선 여유 있는 리드라 해도 필승조를 동원하는 투수 운용 방식 역시 이 같은 경험에서 비롯됐다. 안일하게 임했다가 이길 경기를 내주기라도 하면 그 여파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는 취지다.
한화의 외국인 투수 듀오가 여기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연패가 길어질라치면 둘이 마운드에 올라 ‘스토퍼’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펠릭스 페냐는 5월 이후 평균자책점이 2점대고, 리카르도 산체스는 아직까지 패배가 없다.
더 무서운 건 아직 남아 있는 전력 상승 요인이다. 당장 외국인 타자 자리에 새로 합류한 닉 윌리엄스가 제몫을 해주면 어느 팀 못잖은 상위타선이 구축된다. 여기에 정은원·최재훈까지 제 기량을 찾으면 하위타선도 만만히 보기 어렵다.
유격수 하주석의 존재감도 빼놓을 수 없다. 음주운전에 따른 70경기 출장 정지를 마치고 복귀를 앞두고 있는 하주석은 내야 수비의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존재다. 그간 잔류군 경기조차 뛰지 않은 탓에 타격 면에선 시간이 꽤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비는 또 얘기가 다르다.
리그 판도는 상위권 두 팀을 빼고 대혼전 양상이다. 3위 NC 다이노스 아래론 경기 차가 크지 않다. 한화의 도움닫기가 가을야구를 향한 ‘7중’ 싸움에 불을 붙일지 시선이 쏠린다.
대전=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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