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차세대 클라우드 분야 ‘대학 ICT 연구센터’ 선정
경희대학교(총장 한균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에서 지원하는 ‘대학 ICT 연구센터 사업’에 차세대(클라우드)컴퓨팅 분야로 선정됐다.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디지털 전환이 활발히 이뤄지며 맞춤형 클라우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최근 산업계를 뒤흔들고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의 등장 역시 클라우드의 중요성을 높이고 있다. 사업 선정으로 경희대는 최대 8년간 거대 AI 서비스를 위한 차세대 인프라인 클라우드 컨티뉴엄 핵심기술 개발과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클라우드 컨티뉴엄’은 멀티 클라우드, 기업의 리소스, IoT 센서 레벨의 자원까지 총망라해 서비스 인프라로 제공하는 차세대 클라우드 패러다임이다. 경희대 컴퓨터공학과 허의남 교수 연구팀은 ‘With AI’ 시대에 요구되는 ‘클라우드 컨티뉴엄’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연구한다. 구체적으로 클라우드 생태계 확장을 위한 클라우드 컨티뉴엄 기반 AI 서비스 개발 환경 구축, 중앙 집중형 데이터 처리 문제 해결을 위한 데이터 고효율 처리 기술, 클라우드 컨티뉴엄 기반 AI 서비스 활용을 위한 도메인 특화 모델 구성 및 관리 기술 등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 클라우드 산업을 주도하는 해외 주요 IT 기업에 맞서 데이터 주권 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데이터 센터 에너지 효율화, 실시간 AI 컴퓨팅 지원 등 차세대 클라우드 산업에서 요구되는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경희대는 차세대 클라우드 관련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다양한 인프라를 갖췄다. 2021년에는 학부에 인공지능학과를 신설했고, 2022년 인공지능융합혁신대학원 사업에 선정돼 우수 전문가를 다수 영입해 전반적인 연구 역량이 강화됐다.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AI 서버실도 구축돼 연구에 필요한 자원도 확보했다. 또한 사업 책임자인 허의남 교수는 2013년부터 5년간 대학 ICT 연구센터 사업을 수행하고, 2022년에는 분산 클라우드 연구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은 클라우드 분야의 전문가다.
기술 개발 외에도 클라우드 산업을 이끌 인재 양성도 기대된다. 사업에 참여하는 학생은 다양한 경험과 활동을 통해 실무 지식과 과제구현 능력을 갖춘 문제 해결형 인재로 성장한다. 또한 클라우드 분야에 특성화된 만큼 실무에서 빠르게 적응하는 역량을 길러 국내 산업체의 경쟁력 향상을 꾀한다. 사업 책임자인 허의남 교수는 “산업을 이끌 우수 인재를 양성하는 한편, 글로벌 IT 기업이 주도하는 산업 생태계에서 탈피하겠다는 비전을 갖고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클라우드 컨티뉴엄 인프라를 구축해 안전, 보건, 환경, 저출산·고령화 등 사회적 문제 해결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구현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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