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 “2027년 매출 5조 달성, 2100명 추가 채용”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오토에버가 앞으로 4년 내에 2100명 이상의 글로벌 정보기술(IT) 인재를 채용한다. 소프트웨어(SW)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2027년까지 연평균 14% 성장을 약속했다.
28일 현대오토에버는 기관 투자가와 주요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2023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으로 미래 성장 전략과 재무 목표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2027년까지 매출 5조원 달성 목표
현대오토에버는 ‘모빌리티 SW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역할을 공고히 하기 위해 ▶차세대 엔터프라이즈 IT·클라우드 서비스 강화 ▶내비게이션 SW와 지도 상품성 고도화 ▶차량 SW 적용 도메인 확대와 SW 개발 환경‧가상검증 추진 등 디지털 전환과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관련 전략을 공개했다.
2027년까지 매출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지난해에는 매출은 2조7545억원이었다. 2027년까지 연평균 14%의 성장률을 달성하겠다는 의미다. 향후 5년간 연구개발(R&D)을 포함해 최대 1조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글로벌 인재도 현재 6000명 수준에서 2027년 8100명까지 확대한다. 현대오토에버는 이달 초 정수환 전 네이버클라우드 IT서비스본부장을 클라우드기술사업부장(상무)으로 영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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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토에버는 내비게이션 SW와 지도 사업도 지속해서 키울 예정이다. 향후 완성차의 상품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과 자율주행 구현에 있어 내비게이션과 지도는 중요한 부분이다. 내비게이션 SW는 북미와 유럽 시장 중심의 완성차 고급화와 커넥티비티 서비스의 확대, 전기차(EV) 판매 증가로 주문자위탁생산(OEM) 방식으로 기본 탑재가 증가하고 있다.
인베스터데이 당일 주가 9% 상승
현대오토에버의 차량 SW 플랫폼 ‘모빌진’은 자율주행과 커넥티트카, 인포테인먼트 등 SDV로 진화하는 미래 모빌리티를 완성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될 예정이다. 무선 SW 업데이트(OTA)와 구독형 콘텐트(FOD) 같은 SDV의 기능 구현도 모빌진과 같은 플랫폼으로 이용할 수 있다. 모빌진은 2026년까지 50여 개 차종의 통합 ADAS 제어기에 탑재될 예정이다.
이날 현대오토에버의 주가는 전일 대비 9% 상승한 13만2100원에 마감했다. JP모건 등 해외 기관도 매수에 나섰다. 서정식 대표는 이날 “디지털전환(DX)부터 SDV까지 모빌리티 SW 솔루션 제공으로 고객사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 대표는 KT 클라우드추진본부장 출신으로 2014년 현대차그룹으로 옮겼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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