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 박신영 교수, 인천 최초로 단일공 로봇 유방암 수술 성공

이해림 기자 2023. 6. 2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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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병원 외과 박신영 교수(유방·갑상선외과센터장)가 인천에서 처음으로 단일공 로봇을 활용한 유방암 수술에 성공했다.

주치의인 박신영 교수는 A씨와 상담한 뒤 이달 중순께 단일공 로봇수술기인 다빈치 SP를 활용한 로봇 보조 유방절제술을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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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병원 외과 박신영 교수가 인천으로 단일공 로봇수술기 ‘다빈치SP’를 활용한 유방암 수술에 성공했다. 사진은 수술현장./사진=인하대병원 제공
인하대병원 외과 박신영 교수(유방·갑상선외과센터장)가 인천에서 처음으로 단일공 로봇을 활용한 유방암 수술에 성공했다.

40대 후반의 여성 A씨는 최근 유방상피내암 진단을 받았다. 유방의 다발성 상피내암병변을 수술적 치료로 완전히 제거해야 했다.

주치의인 박신영 교수는 A씨와 상담한 뒤 이달 중순께 단일공 로봇수술기인 다빈치 SP를 활용한 로봇 보조 유방절제술을 시행했다. 이 수술은 기존의 유방수술처럼 병변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으면서도 기존 수술보다 미용적으로 우수하다. 환자의 겨드랑이 쪽에 약 4cm의 절개창 하나만 내면 수술이 가능해서다. 수술 후 정면에서 봤을 땐 흉터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다빈치SP는 현존 최고 사양의 로봇 수술기다. 관절이 구부러지는 로봇 팔과 카메라가 탑재돼 있어 정교하고 안전한 조직 절제가 가능하다. 합병증 발생 가능성을 낮추는 동시에 환자의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환자 A씨는 유방 절제술과 함께 성형회과 전문의로부터 보형물을 이용한 유방 재건술을 받았다. 수술 후 합병증 없이 퇴원했으며 6개월 간격의 외래진료를 통해 재발 여부를 추적 관찰할 예정이다.

박신영 교수는 “많은 환자가 병에 대한 공포뿐만 아니라 유방 수술에 필연적으로 동반되는 신체 변형에 대한 스트레스로 고통받는다”며 “안전하게 암을 제거하면서 미용적으로도 우수한 치료 성과를 낼 수 있는 다빈치SP 로봇 보조 유방절제술로 환자들의 신체·정신적 고통을 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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