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韓에 '최강 전력' 전략핵잠수함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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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40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에 최대 규모의 오하이오급 핵탄두 탑재 잠수함(SSBN·전략핵잠수함)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지난 4월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워싱턴 선언을 통해 한국이 자체 핵무장을 하지 않겠다는 비확산 의지를 재차 천명했고, 미국이 이에 대한 대가로 한국에 핵잠수함, B-52 폭격기 등 전략 자산을 파견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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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박근아 기자]
미국이 40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에 최대 규모의 오하이오급 핵탄두 탑재 잠수함(SSBN·전략핵잠수함)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에 오는 잠수함은 일명 '부머'(boomer)로 불리는 수천㎞ 떨어진 목표물을 겨냥해 핵탄두를 발사할 수 있는 오하이오급 핵잠수함이다. 무기한 잠항이 가능한 데다 수개월 연속으로 순찰 임무를 수행할 수 있어 미 해군 최강 전력 중 하나로 꼽힌다.
다만 미국과 한국의 당국자들은 핵탄두로 무장된 잠수항의 기항 시기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고 WSJ은 보도했다.
WSJ은 미국이 지난 수년간 미사일 도발을 이어온 북한 김정은 정권을 덜컹거리게 할 목적으로 최대 규모의 전략핵잠수함을 파견한다고 설명했다.
WSJ은 지난 4월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워싱턴 선언을 통해 한국이 자체 핵무장을 하지 않겠다는 비확산 의지를 재차 천명했고, 미국이 이에 대한 대가로 한국에 핵잠수함, B-52 폭격기 등 전략 자산을 파견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당시 워싱턴선언에는 '미국 전략핵잠수함의 한국 기항'이 명문화됐다.
이번 전략햄잠수함 파견은 김정은을 겁주기 보다는 한국을 안심시키는데 더 성공적일 수 있다고 WSJ는 보도했다.
이와 관련, 유럽북한연구센터의 진 리 연구원은 오히려 이번 파견이 한미의 공동 위협으로부터 자신들의 나라를 지키기 위해 보다 더 많은 무기 개발이 필요하다는 독재자 김정은의 논리에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그들(북한)은 가진 게 많지 않기 때문에 (핵무기) 실험을 정당화하기 위한 긴장이 필요하다"라면서 북한이 이번 핵잠수함 파견 상황을 그간의 핵무기 투자, 개발을 정당화할 구실로 삼을 수 있다고 비판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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