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 미국 월가서 2차전지소재 사업 논의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북미지역을 방문해 2차전지 사업을 비롯한 글로벌 경영 현안을 챙기고 미래 사업 비전을 알렸다.
28일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26∼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JP모건체이스와 얼라이언스 번스타인, 웨스트우드 글로벌 인베스트먼츠 등 월가에서 활동하는 금융기관·투자가들을 만났다. 포스코그룹의 미래 성장 사업 진행 현황과 계획을 설명하고, 주주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였다.
JP모건 총괄사장 등에 미래비전 알려
최 회장은 대니얼 핀토 JP모건체이스 총괄사장과 면담에서 포스코그룹이 2차전지소재 관련 풀 밸류체인 구축에 가시적 성과를 내고, 탄소중립 실현도 이행해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21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 고위급 인사들과 만나 기존 철강 사업뿐 아니라 2차전지소재 사업 전반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포스코는 최 회장이 만난 완성차 업체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최 회장은 또 북미 배터리 소재 사업의 교두보로 꼽히는 캐나다 퀘벡주의 양극재 공장 건설 현장을 찾아 임직원을 격려하는 등 경영 현안을 직접 챙겼다. 최 회장은 프랑수아 르고 퀘백주 총리도 만나 주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포스코그룹 계열사인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7월 배터리 소재사 최초로 미국 완성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와 함께 합작사 얼티엄캠을 설립한 뒤 캐나다 퀘벡주 베캉쿠아에 내년 완공을 목표로 연산 3만t 규모 양극재 생산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한편 최 회장은 지난 27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 철강 콘퍼런스인 ‘글로벌 스틸 다이내믹 포럼’에 참석했다. 이번 포럼에는 미국 1위 철강 업체 뉴코의 레온 토팔리안 최고경영자(CEO), 남미 기반 글로벌 철강사인 테르니움의 막시모 베도야 CEO, 에드윈 바손 세계철강협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미국 완성차업체와 배터리 협력 모색
최 회장은 “새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포스코의 미래 전략을 설명하고, 2050년 탄소중립 계획에 기반해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HyREX) 상용화로 ‘넷제로’ 철강 시대를 선도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기후변화와 사회구조 변화, 기술 혁신 등 철강업계가 직면한 메가 트렌드를 소개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국경을 넘는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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