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교육과정, 현장서 준수되지 않아”...피켓 든 학부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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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혁명 교육 완전 폐기하라. 포괄적 차별금지법 입법 움직임도 즉각 중단하라."
이들은 직장인들의 점심시간대인 오전 11시 30분부터 90분 동안 '성혁명 교육과 차금법 반대'라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그동안 학부모단체들은 일선 학교에서 성혁명 교육이 시행됐다는 소식을 접하는 즉시 항의 전화나 국민신문고 등을 통해 시정 노력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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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정 개정에도 성혁명 교육 여전
“교육 바로세우기, 교계가 나서야”
“성혁명 교육 완전 폐기하라. 포괄적 차별금지법 입법 움직임도 즉각 중단하라.”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 전국학부모단체연합(대표 박은희) 소속 회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피켓팅과 함께 행인들에게 전단지도 나눠줬다. 이들은 직장인들의 점심시간대인 오전 11시 30분부터 90분 동안 ‘성혁명 교육과 차금법 반대’라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성혁명 교육은 동성애·성전환·낙태 등을 정당화하는 교육을 말한다. 일부 시민들은 이들에게 커피를 건네기도 하고 피켓 문구와 전단지를 유심히 들여다보기도 했다.
전국학부모단체연합은 지난 1월부터 대통령실 뿐 아니라 교육부, 서울시·경기도·인천광역시·광주광역시·전북·전남·부산교육청, 여성가족부 등에서 60차례 이상 피켓시위를 이어왔다. 이들이 시위를 멈추지 않는 건 교육과정이 개정됐는데도 여전히 학교 현장에선 성혁명 교육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지난해 12월 개정 교육과정에서 성혁명 교육을 배제하기로 했다. 국가교육위원회의 결정을 토대로 중·고등학교 보건·사회과목에 기술된 ‘섹슈얼리티(Sexuality)’ 용어를 삭제했다. 또 성적자기결정권이란 용어는 유지하는 대신 ‘강압 등으로부터 보호라는 본래 의미 이외에 다른 의미로 해석되지 않도록 유의한다는 점’을 기술해 성취 기준을 명확히 했다.
박은희 대표는 “교육부에서 개정 공문을 내려보내긴 했지만 면밀히 모니터링 한 결과 전국 각 교육청에서 이를 제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고 일선 학교에도 잘 적용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일부 학교에서 성혁명 교육 관련 강사를 초빙해 수업을 진행하는 경우가 적잖게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부모 대상 교육에서도 성혁명 교육 강사들이 초빙됐다는 전언도 있다. 전국 57개 청소년 성문화센터 중 일부 센터에서도 성혁명 교육이 버젓이 이뤄졌다는 보고도 있다.
그동안 학부모단체들은 일선 학교에서 성혁명 교육이 시행됐다는 소식을 접하는 즉시 항의 전화나 국민신문고 등을 통해 시정 노력을 했다. 하지만 한계도 분명했다. 학부모단체들은 교계 역할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전국학부모단체연합 산하 참다운교육시민연대의 박지영 대표는 “일선 학교들이 무너지는 가운데 잘못된 교육을 막고 다음세대에 올바른 교육관을 효과적으로 정립해줄 수 있는 유일한 곳은 기독교계 뿐”이라며 “영적 지도자들이 현실을 직시하고 자신들의 교회에 있는 청소년들 교육부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사진=최경식 기자 ks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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