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초대형 발전용 가스터빈 첫 수주

황민혁 2023. 6. 2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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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중부발전과 2800억원 규모의 보령신복합발전소 주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보령신복합발전소는 2026년 준공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019년 대형 발전용 가스터빈 국산화에 성공했다.

한국중부발전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향후 보령신복합발전소를 수소복합발전소로 바꿀 계획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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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보령신복합발전소 주기기 계약 체결 서명식에서 한국중부발전 김호빈 사장(왼쪽)과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사장(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중부발전과 2800억원 규모의 보령신복합발전소 주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보령신복합발전소는 2026년 준공 예정이다. 총 발전용량은 569㎿다. 두산에너빌리티는 380㎿ 규모의 H급(1500도 이상 고온을 견디는 초내열 합금 소재로 제작) 초대형 가스터빈을 비롯해 스팀터빈, 배열회수보일러(HRSG) 등을 공급한다.

보령신복합발전소에는 처음으로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 모델을 적용한다. 그동안 국내 가스복합발전소는 해외에서 가스터빈을 수입해 사용했다. 때문에 원활한 유지·보수가 어려웠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019년 대형 발전용 가스터빈 국산화에 성공했다.

가스터빈은 연소기 노즐과 일부 부속 설비를 바꾸면 수소터빈으로 전환할 수 있다. 한국중부발전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향후 보령신복합발전소를 수소복합발전소로 바꿀 계획을 세우고 있다. 수소터빈은 가스터빈보다 탄소를 덜 배출한다. 이에 두산에너빌리티는 2027년을 목표로 세계 최초의 400㎿급 초대형 수소 전소(100% 수소 연료로 전력 생산) 터빈을 개발하고 있다.

정영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은 “회사의 역량을 총동원해 프로젝트를 완수하겠다. 이를 통해 국내 가스터빈 산업 생태계 활성화는 물론 해외 시장 진출의 초석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황민혁 기자 okj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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