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폭로 논란' 황의조 사건, 서울경찰청이 직접 수사한다…성동서에서 이관

이현석 기자 2023. 6. 2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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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황의조(31)의 사생활 폭로 사건을 서울경찰청이 수사하기로 했다.

이어 "당사는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 및 사생활 유출로 선수에게 피해를 입힌 점에 대해 대단히 규탄한다"며 "무분별한 루머 확산에 대해서도 함께 강력히 조치를 취할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강조, 동영상 유출에 따른 황의조에 대한 2차 가해 관련해서도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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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황의조(31)의 사생활 폭로 사건을 서울경찰청이 수사하기로 했다.

서울경찰청은 사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큰 점을 감안해 서울청 사이버범죄수사에 수사를 맡겼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조만간 황의조 또는 법률 대리인을 불러 피해자 진술을 듣고 어떻게 수사할지 정할 방침이다.

황의조 변호인은 지난 26일 황의조 여자친구를 사칭해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올리고 협박 메시지를 보낸 누리꾼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성폭력처벌법상 촬영물등이용 협박·강요 혐의로 수사해달라고 서울 성동경찰서에 고소장을 냈다.

이 사건이 고소 이틀 만에 서울경찰청으로 이관된 것이다.

사건의 발단은 이틀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25일 한 네티즌은 자신이 황의조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며, SNS를 통해 황의조와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과 사진 등을 공유했다. A씨는 "황의조가 다수의 여성과 동시에 교제하면서 이들을 가스라이팅했다"는 주장까지 내놨다.

이에 황의조의 매니지먼트사 UJ 스포츠는 몇 시간 뒤 A씨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공식 입장을 전했다.

UJ 스포츠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SNS에 업로드된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님을 밝히며, 불법으로 취득한 선수의 사생활을 유포하고 확산시킨 점, 이로 인해 선수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대해 강력히 법적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어 "당사는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 및 사생활 유출로 선수에게 피해를 입힌 점에 대해 대단히 규탄한다"며 "무분별한 루머 확산에 대해서도 함께 강력히 조치를 취할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강조, 동영상 유출에 따른 황의조에 대한 2차 가해 관련해서도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황의조 측은 26일 예정됐던 모 건설사 아파트 입주민 대상 팬미팅을 전격 취소했다.

아울러 자신이 지난해 가을 뛰었던 그리스에서 휴대폰을 잃어버렸는데, 휴대폰 도난 뒤 황의조가 이와 관련해 여러 차례 협박을 당해왔다는 주장도 펼쳤다.

황의조가 강경 대응을 천명한 뒤 곧장 성동경찰서에 고소하면서 이 사건은 법정 공방을 통한 시시비비 가리기에 돌입하게 됐다.

또한 '황의조 전 여친'을 주장하고 나선 이의 추가 공세가 어떻게 이어질지도 궁금하게 됐다. '황의조 전 여친'을 주장한 이는 지난 25일 SNS에 올린 게시물 중 처음엔 동영상만 지우더니 이후 아예 게시물을 전부 삭제한 상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UJ Sports SNS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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