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에 이어 과자까지’...정부 압박에 줄줄이 가격 인하
오뚜기는 7월 1일부터 라면류 15개 제품 가격을 평균 5% 인하한다. 대형마트 판매가 기준 스낵면(5개입) 가격은 3380원에서 3180원으로 5.9% 낮아진다. 참깨라면(4개입)은 4680원에서 4480원으로, 진짬뽕(4개입)은 6480원에서 6180원으로 저렴해진다. 다만 진라면 가격은 유지된다.
팔도도 7월부터 일품해물라면, 왕뚜껑봉지라면, 남자라면 등 11개 라면 제품 소비자가격을 평균 5.1% 인하한다. 다만 팔도비빔면 가격은 동결한다. 이로써 농심, 삼양, 오뚜기, 팔도 등 국내 주요 라면 4개사가 모두 제품 가격을 인하할 예정이다.
롯데웰푸드는 재룟값 상승과 인건비, 물류비 등 제반 경비 상승에 따라 올해 2월부터 제과류와 아이스크림 가격을 판매 채널별로 인상해왔다. 그러나 전날 라면 업체들이 국민 부담 경감을 이유로 일부 제품 가격을 내리면서 롯데웰푸드도 7월 1일부로 과자 3종 가격을 인하한다. 품목은 빠다코코낫, 롯데샌드, 제크 등으로 1700원에서 1600원으로 낮아진다.
해태제과도 7월부터 아이비 오리지널 가격을 10% 내린다. 롯데웰푸드와 해태제과 가격 인하는 지난 2010년 이후 13년 만이다.
SPC도 가격 인하를 검토 중이다. 품목과 인하율 등 구체적인 내용은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라면업계의 이번 가격 조정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권고에 따라 이뤄졌다. 추 부총리는 지난 6월 18일 라면값 문제와 관련 “지난해 9∼10월에 (기업들이) 많이 인상했는데 현재 국제 밀 가격이 그때보다 50% 안팎 내렸다”면서 “기업들이 밀 가격을 내린 부분에 맞춰 적정하게 내렸으면 좋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윤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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