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끔찍한 판정을 받았다" 배지환 분노에 현지도 들썩
윤승재 2023. 6. 28. 16:14
“배지환은 밤새 끔찍한 판정을 받았다.” “(심판에 항의한) 배지환을 비난 말라.”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억울한 퇴장에 미 매체들도 분노했다.
배지환은 2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경기에서 7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배지환은 2회 말 희생플라이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으나, 3회와 5회 석연찮은 판정으로 삼진을 당한 뒤 6회 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상황은 6회 말에 발생했다. 2사 2루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은 상대 투수 아드리안 모레흔의 2구째 몸쪽 공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자 심판에게 어필했다. 그러자 구심은 곧바로 배지환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고, 이에 흥분한 배지환은 구심에게 손가락 3개를 펼쳐 보이며 ‘벌써 3번째’라는 항의를 했다.
MLB닷컴의 게임데이에 따르면 6회 2구째 공은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나 있었다. 3회 2구째 높은 공과 5회 3구째 높은 공 모두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다. 스트라이크 존을 다소 벗어난 공이었지만 구심은 스트라이크를 외쳤다. 두 타석 모두 삼진을 당한 배지환은 별다른 어필 없이 더그아웃으로 들어갔으나, 4번째 타석에서 폭발했다.
배지환의 억울한 퇴장에 현지 매체의 기자들도 목소리를 높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피츠버그 담당 기자 저스티스 산토스는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제레미 레학 구심이 스트라이크 판정에 불복한 배지환을 퇴장시켰다. 다소 빠른 퇴장이었다. 배지환은 (퇴장 판정까지) 한 마디 겨우 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또 다른 피츠버그 전문 기자인 코디 던컨도 SNS에 “솔직히 배지환은 밤새 끔찍한 판정을 받아왔다. 인내심이 한계에 달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DK 피츠버그 스포츠의 데얀 코바세비치도 게임데이에 표기된 투구표를 소개하며 “배지환을 비난하지 말라. (경기 중) 한동안 계속 당하고 있었다. 신인이든 아니든 이성을 잃을 수 있었다”라고 배지환을 옹호했다.
6회 퇴장으로 배지환은 결국 무안타 2삼진으로 경기를 마쳤다. 연속 경기 무안타는 9경기로 늘어났고, 시즌 타율도 0.239(209타수 50안타)까지 떨어졌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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