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일감 몰아주기 의혹’ 신현옥 부사장 검찰 출석

나성원 2023. 6. 2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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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28일 KT그룹 '일감 몰아주기 의혹' 핵심 인물로 지목된 고위 임원을 소환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이날 오전 신현옥(55) KT 경영관리부문장(부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신 부문장은 KT그룹의 시설관리 부문 계열사 KT텔레캅의 일감을 특정 업체에 몰아주도록 강요한 혐의(공정거래법 위반·강요 등)를 받고 있다.

검찰은 신 부문장과 KT텔레캅 고위 관계자의 통화 녹취록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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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피의자 신분 소환 조사
서울 종로구 KT광화문 사옥 모습. 연합뉴스


검찰이 28일 KT그룹 ‘일감 몰아주기 의혹’ 핵심 인물로 지목된 고위 임원을 소환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이날 오전 신현옥(55) KT 경영관리부문장(부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신 부문장은 KT그룹의 시설관리 부문 계열사 KT텔레캅의 일감을 특정 업체에 몰아주도록 강요한 혐의(공정거래법 위반·강요 등)를 받고 있다.

신 부문장은 검찰에 출석하면서 혐의를 인정하는지 묻는 질의에 “홍보실을 통해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신 부문장과 KT텔레캅 고위 관계자의 통화 녹취록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녹취록에는 신 부문장이 “하청업체 KDFS에 일감을 몰아주라”고 지시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한다. 해당 관계자가 “내용을 문서화해 다시 지시해 달라”고 말하자 신 부문장이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라”고 압박하는 내용도 녹취록에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KT그룹은 2020년 구현모 전 대표 취임과 함께 시설관리 일감 발주업체를 KT에스테이트에서 KT텔레캅으로 변경했다.

발주업체가 된 KT텔레캅은 기존에 KDFS 등 4개 하청업체에 나눠주던 일감을 KDFS에 몰아줬다는 의혹을 받는다.

KT는 “업무의 효율성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하여 기존 협력사에 대한 정예화를 지속해서 추진해 왔으며, 실행 방안을 KT텔레캅과 협의했을 뿐”이라며 “특정 회사를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한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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