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와 분쟁 해결 ‘지지부진’…“교회가 나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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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교회의 유엔으로 불리는 세계교회협의회(WCC)가 국제 분쟁과 기후 위기 등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회들이 힘을 모으자고 제안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중앙위원회는 "인명 손실과 공동체 파괴에 대한 국제 교회 공동체의 슬픔과 안타까움을 다시 한번 표한다"면서 "WCC 총무 등 지도부가 러시아정교회에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 전쟁의 종식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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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교회의 유엔으로 불리는 세계교회협의회(WCC)가 국제 분쟁과 기후 위기 등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회들이 힘을 모으자고 제안했다.
WCC 중앙위원회(의장 베드포드 스트롬 주교)는 27일(현지시간)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중앙위원회를 진행했다. WCC 최고 의결 기구인 중앙위원회에는 회원교회 중 150명의 대표가 참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박도웅 김서영 목사가 중앙위원이다.
중앙위원회는 ‘화석연료 비확산 조약’을 지지하며 이를 비중있게 다뤘다.
중앙위원들은 “기후 변화의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일부 조치가 진행됐다”면서도 “기후 위기의 근본 원인인 화석 연료 문제는 조금도 해결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중앙위원회 요청에 따라 WCC는 오는 11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리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 성명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중앙위원회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한 국제 분쟁 문제를 심도 깊게 다뤘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중앙위원회는 “인명 손실과 공동체 파괴에 대한 국제 교회 공동체의 슬픔과 안타까움을 다시 한번 표한다”면서 “WCC 총무 등 지도부가 러시아정교회에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 전쟁의 종식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들은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을 두고 2020년부터 영토 분쟁을 본격화한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간 갈등 조정에도 나섰다.
아제르바이잔은 지난 4월 해당 지역을 통하는 ‘라친 통로’에 검문소를 설치해 긴장을 고조시킨 바 있다. 중앙위원들은 아제르바이잔 당국에 “봉쇄를 해제하고 민간인과 화물의 자유롭고 안전한 통행을 허용하고 인도주의적 접근에서 아르메니아 국민의 고통을 완화하라”고 당부했다.
이현성 기자 sa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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