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태용 김해시장 “다음세대 위해 무얼 남길까 항상 고민할 것”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2023. 6. 2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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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시절부터 '소통왕'을 자처했던 홍태용 경남 김해시장이 28일 열린 취임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소통'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홍 시장은 "그간 읍면동을 다니며 시정 목표와 방향을 설명하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며 "지역 현안과 읍면동에서 요청하는 사업을 직접 챙길 수 있었고 이해와 협조를 구하는 과정을 통해 양방향 소통하려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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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 개최

후보 시절부터 ‘소통왕’을 자처했던 홍태용 경남 김해시장이 28일 열린 취임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소통’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홍 시장은 “그간 읍면동을 다니며 시정 목표와 방향을 설명하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며 “지역 현안과 읍면동에서 요청하는 사업을 직접 챙길 수 있었고 이해와 협조를 구하는 과정을 통해 양방향 소통하려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해가 경남에선 창원 다음으로 많은 시민이 사는 도시지만, 창원과 부산에서 공부하거나 일하는 사람들이 잠만 자러 오는 베드타운(bed town)에 가까운 역할을 하고 공공기관이나 대형 국책사업, 국가산단 유치 등 기반시설을 마련 못 한 것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1년이 새로운 시정 골격을 튼튼히 세우는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본격적으로 살을 빚고 피가 흐르게 하는 작업이 이어져야 한다”며 “도시가 다음 세대를 위해 무엇을 남겨줄 것인가를 끊임없이 고민하겠다”라고 말했다.

홍태용 경남 김해시장이 취임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그간의 성과와 소회를 밝히고 있다. [사진=이세령 기자]

다음 시정 운영 방향으로는 ▲문화적 도시 경영 모델 만들기 ▲재정 규모 증대 및 건전성 강화 ▲미래 100년 먹거리 확보에 박차 ▲탄소중립 김해 브랜드의 전국화 ▲소외와 차별 없는 모두의 복지 실현 ▲2024년을 도시 역사의 전환점으로 김해방문의 해 선포 등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온라인 양방향 소통 플랫폼 구축, 3소 시민소통제 및 읍면동 시민과의 대화 확대, 2026년까지 시정 살림 2조6000억원 규모로 증대, 예산 대비 채무 비율 현 7.9%에서 2026년까지 5%로 감축, 동북아물류플랫폼 유치 등을 약속했다.

의생명·디지털 물류·스마트센서·미래자동차·지능형로봇 등 5대 전략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글로벌 특화 산단 조성, 디지털 물류 기반 기회발전특구 지정 등에도 집중한다고 밝혔다.

공원묘원 플라스틱 조화 근절 사업 정착 및 법제화 완성, 폐비닐류 별도 분리배출 수거 및 처리 시책 추진, 출산축하금 지원, 유아와 맘 배움과 놀이공간인 Station-L 설치 등도 말했다.

홍 시장은 전국체전과 동아시아 문화도시 행사가 열리는 2024년을 ‘김해방문의 해’로 선포하고 ‘도시 역사의 전환점’으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연계 콘텐츠와 상품을 개발해 김해 관광 매력을 끌어올리고 김해시립 김영원 미술관을 개관해 문화, 예술, 관광, 체육의 조화를 이루겠다는 방침이다.

수도권 공공기관 집중 유치, 김해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 산업타운과 디지털 혁신 밸리 조성, 도립 김해의료원 설립, 김해연구원 설립도 이야기했다.

경남 김해시 새 상징물로 추진 중인 ‘토더기’. [사진=이세령 기자]

홍 시장은 이날 ‘꿈이 이뤄지는 따뜻한 행복도시 김해’란 구호를 시각화한 새 상징물 개편안도 발표했다.

흙 토(土) 자와 오리를 뜻하는 영어 덕(duck)을 합성한 ‘토더기’란 캐릭터로 2011년 주촌면 망덕리 고분군에서 출토된 가야시대 오리 문양 토기를 본떠 만들어졌다.

새 상징물인 ‘토더기’는 전문가 자문, 시청 직원과 시민 의견 수렴, 조례 개정 등 관련 절차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며 확정 시 기존 ‘가야왕도 김해’와 함께 사용할 계획이다.

홍 시장은 “도시의 흥망성쇠는 사람에게 달려 있다”며 “이를 위해 생애 전 주기의 모든 게 충족될 수 있는 삶의 질이 담보되도록 살고 싶은 김해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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