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저하저긴 한데… 하반기 수출입 반등 기대감

김민영 2023. 6. 2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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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무역수지 적자를 지속하면서 수출입에서 '상저하저' 흐름이 형성된다는 예측이 나왔다.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은 28일 서울 강남구 무역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 하반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한 3227억 달러, 수입은 12.4% 감소한 3239억 달러로 예상한다. 무역수지는 12억 달러 적자로 추산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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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U자형 흐름 전망
삼성전자의 LPDDR5X. 삼성전자 제공.

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무역수지 적자를 지속하면서 수출입에서 ‘상저하저’ 흐름이 형성된다는 예측이 나왔다. 하지만 부진한 수출이 바닥을 다지고 천천히 회복하는 ‘유(U)자형’을 보일 전망이다. 그 중심에는 반도체의 업황 개선이 자리하고 있다.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은 28일 서울 강남구 무역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 하반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한 3227억 달러, 수입은 12.4% 감소한 3239억 달러로 예상한다. 무역수지는 12억 달러 적자로 추산한다”고 밝혔다.

연간으론 수출 6309억 달러, 수입 6605억 달러로 각각 전년 대비 7.7%, 9.7%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른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295억 달러로 추정됐다.

다행스럽게도 무역수지의 적자 폭은 축소되고 있다. 하반기 적자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 -109억 달러, 하반기 -368억 달러나 올해 상반기 -283억 달러보다 개선될 것으로 관측된다.

관건은 반도체다. 무역협회는 반도체 부문의 개선 흐름이 적자 폭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6% 감소한 반도체 수출은 올해 하반기엔 4.3% 줄어드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금액으로는 상반기에 424억 달러 수출을 달성하고, 하반기에 576억 달러 실적을 내면서 연간 1000억 달러 수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1292억 달러)보다 22.6% 감소한 규모다.

정 부회장은 “DDR5와 모바일 교체수요 증가 등으로 D램 가격 하락세가 둔화하고, 낸드플래시 가격은 현재 저점에 근접해 3분기부터 회복세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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