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DJ는 내 정치의 원점"…'좌훈 우영찬'과 묘역 참배

귀국 이낙연, 정치 복귀 본격 시동
첫 공식 일정으로 DJ 묘역 참배
'역할론' 등 쇄도하는 질문엔 침묵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귀국 후 첫 공식 일정으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국내 정치 복귀 행보에 시동을 건 셈이다.

이낙연 전 대표는 28일 오전 국립현충원 내 김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해당 일정에는 이 전 대표의 최측근인 설훈·윤영찬 민주당 의원이 동행했다.

현충원 참배는 통상 정치 지도자들이 새로운 행보를 시작할 때 소화하는 일정이다. 이 때문에 이 전 대표가 이날을 기점으로 정치 행보를 본격화 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 전 대표는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전 대통령은 내 정치의 원점"이라며 "1년 전 출국할 때도 여기 와서 출국 인사를 드렸던 것처럼 귀국 인사를 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향후 계획이나 당 안팎에서 나오는 자신의 역할론 등에 대해서는 침묵했다.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김 전 대통령 묘소 참배에 대해 "귀국 보고를 드렸다. 귀국 후 첫 공식 일정"이라며 "나라가 어지럽고 국민이 괴로운 시기, 원점에서 정치를 다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발간한 저서 '대한민국 생존전략-이낙연의 구상' 북콘서트와 대학 강연 등에 나설 예정이다. 또 조만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와 5·18 묘지 등을 참배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