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매치’ 웃은 김하성, 3안타 훨훨…배지환은 퇴장

송경모 2023. 6. 28. 14: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두 한국인 메이저리거 간 맞대결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판정승을 거뒀다.

올 시즌 3번째로 한 경기 3안타를 몰아치며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김하성의 3안타 경기는 올해 들어 이번이 세 번째다.

풀타임 빅리거 첫해인 올 시즌 스트라이크-볼 판정에서 여러 차례 손해를 본 그지만 한 번도 퇴장까지 이어진 적은 없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왼쪽)이 27일(현지시간) 미국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 2회초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린 직후 1루코치와 기뻐하고 있다. AP 뉴시스

두 한국인 메이저리거 간 맞대결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판정승을 거뒀다. 올 시즌 3번째로 한 경기 3안타를 몰아치며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무안타를 끊어내는 데 실패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배지환은 주심의 의아한 스트라이크 판정에 항의하다 빅리그 데뷔 이래 첫 퇴장까지 당했다. 팀 승리가 위안거리였다.

김하성은 2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방문 경기에 1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2타점 만점 활약을 펼쳤다. 시즌 타율은 0.258로 올랐다.

타석에 들어선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368 고감도 타격을 자랑하던 김하성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매섭게 방망이를 냈다. 1회초 첫 타석부터 상대 선발 리치 힐과 7구 승부 끝에 커브를 당겨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후속 병살타로 득점엔 실패했으나 선두타자 역할을 훌륭히 해냈다.

2회초엔 곧바로 멀티히트를 완성하며 타점까지 수확했다. 1-0으로 앞선 2사 만루에서 가운데 몰린 커터를 공략해 중견수 앞에 떨궜다.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단숨에 리드를 벌렸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7회초 다시 한번 선두타자로 나서 피츠버그 계투 론지 콘트레라스로부터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에 걸친 커브를 잘 받아쳤다.

김하성의 3안타 경기는 올해 들어 이번이 세 번째다. 개막 직후였던 지난 3월 31일 3타수 3안타를 기록한 뒤 두 달간 끊겼다가 지난 19일과 이날 각각 3안타씩 때렸다. 6월 월간 타율은 0.295로 어느새 3할을 목전에 뒀다.

펄펄 날아다닌 김하성과 대조적으로 배지환은 이날도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2회 무사 1, 3루에서 좌익수 플라이로 타점을 올렸지만 3회와 5회 연타석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 과정에서 주심 제레미 레학은 존을 벗어난 공에 거듭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참고 참던 배지환은 6회 결국 폭발했다. 몸쪽 깊은 코스에 주심 손이 다시 올라가자 항의성 발언을 했고, 주심은 곧바로 퇴장을 명했다. 흥분한 배지환은 손가락 세 개를 펴 보이며 의아한 판정에 불만을 쏟아냈다.

풀타임 빅리거 첫해인 올 시즌 스트라이크-볼 판정에서 여러 차례 손해를 본 그지만 한 번도 퇴장까지 이어진 적은 없었다. 이날 항의는 최근 경기가 그만큼 뜻대로 안 풀린다는 의미다.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9경기 연속 무안타다. 시즌 타율은 0.239까지 떨어졌다.

둘의 정반대 활약에도 경기는 피츠버그의 9대 4 승리로 마무리됐다. 2~4회 매 이닝 점수를 뽑아냈고 6~7회에도 3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