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늘부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설비 '최종 점검'

윤현 2023. 6. 2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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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28일부터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설비에 대한 최종 점검을 실시한다.

일본 공영방송 NHK와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28일 원자력규제위가 오염수 해양 방류 설비의 성능을 점검한다.

 최종 점검은 원자력규제청 검사관 4명이 원전에 들어가 오염수를 바다로 보내는 설비의 누출 여부, 문제 발생시 방류 중단 긴급 차단 밸브 정상작동 여부 확인 등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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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규제위, 28일부터 점검 시작... IAEA도 최종 보고서 공개 임박

[윤현 기자]

 지난 26일 일본 정부 및 지자체 관계자들이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 오염수 방출 설비 중 측정·확인용 설비로부터의 시료 채취에 입회해 있다.
ⓒ 도쿄전력 제공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28일부터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설비에 대한 최종 점검을 실시한다.

일본 공영방송 NHK와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28일 원자력규제위가 오염수 해양 방류 설비의 성능을 점검한다. 앞서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지난 26일 설비를 완공했다. 

원자력규제위, 종료증 발부하면 해양 방류 절차 '완료' 
 
 2023년 3월 8일 일본 후쿠시마현 오쿠마초의 한 발전소에서 가동이 중단된 후쿠시마 제1원전의 물이 담긴 탱크가 보인다.
ⓒ 로이터=연합뉴스
 
최종 점검은 원자력규제청 검사관 4명이 원전에 들어가 오염수를 바다로 보내는 설비의 누출 여부, 문제 발생시 방류 중단 긴급 차단 밸브 정상작동 여부 확인 등을 진행한다.

점검은 이르면 6월 말에 끝나고, 그 후 일주일 정도 결과를 정리할 예정이다. 점검 결과 별다른 문제가 나오지 않아 원자력규제위가 도쿄전력에 '종료증'을 발부하면 오염수 해양 방류를 위한 모든 절차가 끝난다. 

야마나카 신스케 원자력규제위원장은 지난 24일 후쿠시마 제1원전을 시찰한 뒤 "큰 문제 없이 착실히 설비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라고 평가한 바 있다.

오염수의 안정성을 검증해온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7월 4일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이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나 최종 보고서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요미우리신문>은 "IAEA가 지금까지 해양 방류가 타당하다고 평가해 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비슷한 견해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후쿠시마 어민들 "오염수 방류 반대 변함없어"
 
 지난 20일 일본 후쿠시마에서 시민들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 신화=연합뉴스
 
그러나 한국, 중국 등 주변국은 물론이고 일본 현지 어민들의 반대는 계속되고 있다. 도쿄전력 관계자는 전날(27일)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연합회를 방문해 오염수 해양 방류 설비 공사에 대해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노자키 데쓰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연합회장은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2015년 '관계자의 이해 없이는 (오염수를) 처분 하지 않는다'고 약속했던 것을 들어 방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노자키 회장은 "정부와 도쿄전력이 어민들의 요청에 따라 설명을 거듭하는 것은 진지하게 받아들이지만, 방류를 반대한다는 뜻은 지금도 같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 대변인 격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IAEA의 최종 보고서 내용과 안정성 확보, 어민과의 의사소통 등에 기반해 처리수 방류 시기를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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