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내리자 줄줄이 "라면·과자값 인하"… 그 다음은 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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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국민라면' 신라면과 '국민스낵' 새우깡 가격을 내리기로 하면서 식품업계 전반으로 가격 인하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오뚜기는 7월1일부로 라면류 15개 제품 가격을 평균 5% 인하한다고 28일 밝혔다.
팔도도 '일품해물라면'과 '왕뚜껑봉지면', '남자라면' 등 11개 라면 제품에 대해 다음 달 1일부터 소비자 가격을 기준으로 평균 5.1% 인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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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내달부터 라면 15개 제품 평균 5%↓
팔도도 11개 제품 5.1% 내려
롯데웰푸드·해태제과 과자 일부 품목도 인하
제빵 업체도 가격 내릴 채비
농심이 '국민라면' 신라면과 '국민스낵' 새우깡 가격을 내리기로 하면서 식품업계 전반으로 가격 인하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오뚜기는 7월1일부로 라면류 15개 제품 가격을 평균 5% 인하한다고 28일 밝혔다. 대형마트 판매가 기준으로 스낵면(5개입) 가격은 3380원에서 3180원으로 5.9% 인하한다. 참깨라면(4개입)은 4680원에서 4480원으로 4.3% 내리고, 진짬뽕(4개입)은 6480원에서 6180원으로 4.6% 저렴해진다.
라면 주력 제품인 '진라면'가격은 유지된다. 앞서 오뚜기는 2010년 진라면 가격을 인하한 뒤 원부자재, 인건비 등의 상승에도 2021년 8월까지 가격을 동결한 바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라면 가격 인하로 서민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더 좋은 맛과 품질의 제품, 서비스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팔도도 '일품해물라면'과 '왕뚜껑봉지면', '남자라면’ 등 11개 라면 제품에 대해 다음 달 1일부터 소비자 가격을 기준으로 평균 5.1% 인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일품해물라면과, 왕뚜껑봉지면, 남자라면은 1000원에서 940원으로 60원 내린다.
이날 과자 업계에서도 가격 인하 방침이 나왔다. 롯데웰푸드가 7월1일부터 빠다코코낫, 롯샌, 제크 등 3개 제품의 가격을 100원 인하하기로 했고, 해태제과도 다음 달부터 아이비 오리지널 가격을 10% 내린다.
잇따르는 가격 인하에 불을 지핀 기업은 농심이다. 전날 농심은 7월1일자로 신라면(봉지면)과 새우깡의 출고가를 각각 4.5%와 6.9%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매점 기준 1000원에 판매되는 신라면 한 봉지의 가격은 50원, 1500원인 새우깡은 100원 각각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양식품도 농심 발표 이후 곧바로 다음 달 1일부터 순차적으로 삼양라면, 짜짜로니, 맛있는라면, 열무비빔면 등 12개 대표 제품 가격을 평균 4.7% 내리겠다고 밝혔다.
라면과 과자 업계의 이번 가격 조정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권고에 따라 이뤄졌다. 앞서 추 부총리는 지난 18일 라면 가격 문제와 관련해 "지난해 9∼10월에 (기업들이) 많이 인상했는데 현재 국제 밀 가격이 그때보다 50% 안팎 내렸다"며 "기업들이 밀 가격 내린 부분에 맞춰 적정하게 내렸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라면과 과자에 이어 빵 가격도 인하될 가능성이 크다. 국내 제빵업체 1위인 SPC삼립은 제품 가격을 내리기로 가닥을 잡고 구체적인 품목과 인하율을 조율해 이르면 이날 발표할 예정이다. 파리바게뜨와 던킨 등 SPC 계열사에서 취급하는 제과·제빵 제품도 인하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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