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넘나’ 황선우, 불어난 경쟁자들 있으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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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20·강원특별자치도청)가 '마린보이' 박태환도 이루지 못했던 세계선수권 2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7월 14~30일) 출격을 앞둔 황선우는 27일 충북 진천선수촌 한국 수영대표팀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기록 단축' 의지를 밝히며 한국 수영의 새 역사 창조를 기대하게 했다.
황선우는 지난해 12월 멜버른에서 열린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 우승 경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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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강 포포비치 이어 판잔러 등 아시아 적수 있어도 '여유'
"선의의 레이스 펼친다면 기록 단축에 더 도움될 것" 자신감
황선우(20·강원특별자치도청)가 ‘마린보이’ 박태환도 이루지 못했던 세계선수권 2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7월 14~30일) 출격을 앞둔 황선우는 27일 충북 진천선수촌 한국 수영대표팀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기록 단축’ 의지를 밝히며 한국 수영의 새 역사 창조를 기대하게 했다.
황선우는 지난해 세계선수권 경영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경영 선수가 롱코스(50m)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부문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박태환 금메달 이후 11년 만이다.
이제 황선우는 박태환도 해내지 못했던 세계선수권 2연속 메달을 노린다. 황선우는 최근 광주 전국 수영선수권대회서 올 시즌 최고 기록을 경신, 시즌 랭킹 1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세계선수권 2연속 메달 획득을 위해서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 기록 1분44초47을 단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잘 알고 있는 황선우는 “지난해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이후 선수들 기록이 전반적으로 상향됐다. 1분44초대를 끊어도 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며 “무조건 1분44초대 초반은 끊어야 한다는 각오로 뛰겠다”고 말했다.
황선우 말대로 강자들이 건재한 가운데 경쟁자들도 불어나 ‘새 역사’를 기대하는 수영 팬들은 내심 불안하다.
‘디펜딩 챔피언’ 다비드 포포비치(19)가 버티고 있다. 루마니아의 수영 천재로 불리는 포포비치는 지난 대회 자유형 100m-200m를 석권했다. 지난해 유럽 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 1분42초97을 기록한 최강자다. 2021년 개최한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 금메달리스트 톰 딘(23·영국)도 첫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노린다.
아시아에서도 적수가 나오고 있다.
가장 위협적인 선수는 중국 수영의 미래로 불리는 판잔러(19). 2020년 자유형 200m 최고 기록은 1분51초36에 그쳤지만, 2021년에는 중국 국내 대회서 1분48초53까지 줄이는 괴력을 뿜었다. 그리고 지난 5월 항저우 중국수영선수권대회에서 1분44초65으로 자신의 종전 최고 기록을 또 3초 이상 앞당겼다. 황선우가 지난해 10월 전국체육대회에서 세운 2022-23시즌 세계랭킹 1위 기록(1분44초67)을 넘어섰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최지 일본의 마쓰모토 가쓰히로(26)도 1분44초98의 좋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황선우가 경계대상으로 꼽은 선수 중 하나다.
한국 수영 새 역사를 쓰기 위해서는 포포비치 등 기존 강자에 아시아에서도 치고 올라오는 선수들의 추격까지 따돌려야 하는 상황이다. 불안해하는 팬들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다. 정작 본인은 걱정하지 않는다. 황선우는 “분명 견제 대상들이지만, 선의의 레이스를 펼친다면 오히려 (기록 단축에)도움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근거 있는 자신감이다. 황선우는 지난해 12월 멜버른에서 열린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 우승 경험도 있다. 당시 8위로 간신히 예선을 통과한 황선우는 결선에서 8번 레인을 배정받는 불리한 환경에서도 포포비치를 1초 차이 이상으로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예선 당시 터치 과정에서 손가락 부상까지 입은 상태에서 거둔 성과라 더욱 값지다.
어떤 환경과 어려움이 있더라도 황선우에게는 걱정과 부담이 아니다.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는 강력한 동기부여와 동력으로 삼는 황선우의 배포는 그가 왜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될 자질이 충분한지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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