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애리의 ‘마음아 안녕’㊹] 화가 났을 때, 어떻게 해야 풀리는 편인가요?

데스크 2023. 6. 2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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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이든 부부든 가족이든 관계를 이어 나가다 보면 갈등이 생기기 마련이다. 내가 화가 나기도, 상대가 화가 나기도, 때론 함께 화를 못 참을 때도 있다. 관계에서 갈등은 필연적이다. 서로 다른 환경 혹은 다른 성향을 가졌기 때문에 갈등이나 화를 해결하는 방법에서도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누군가에게는 혼자서 조용한 환경에서 시간을 가지는 것이 도움이 되고, 어떤 사람에게는 가까운 친구나 가족과 이야기하거나 상담을 받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또한, 어떤 사람들은 운동이나 명상과 같은 신체 활동을 통해 감정을 해소하는 방법을 선호하는 경우도 있다. 혹자들은 술이나 일탈 행위로 화를 분출하기도 한다. 조금 더 건강한 방법을 선택하는 사람들은 화를 푸는 과정에서 글쓰기, 예술 활동, 음악 감상, 자연과의 교감, 요가, 숨쉬기 연습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기도 한다.


성향에 따라서는 어떤 사람들은 외부의 도움이나 타인의 도움을 받는 것을 선호하며, 또 다른 사람들은 내부적인 자기관찰과 자기돌봄에 집중하는 것을 선호할 수도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자신의 감정과 필요를 이해하고,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방식을 시도하며 조금씩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이 갈등을 어떻게 풀어내는 타입인지 먼저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나와 가까운 상대와의 갈등 속에서 효율적으로 갈등을 풀어내고 쓸데없는 에너지 낭비를 하지 않을 수 있다. 더 나아가 상대의 갈등 해결 방법도 알 고 있는 것이 도움이 된다. 각자의 차이와 선호도를 존중하며, 상대의 화를 푸는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더욱 성장하고 안정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아래의 예시를 보며 나는 혹은 상대는 어떠한 갈등 해결 방식을 선호하는지 알아보자.


첫 번째로, 진심 어린 대화로 풀어지는 타입이 있다. 이들은 상황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경청해주는 것을 선호한다. 따라서 감정을 공유하고 서로의 관점을 이해하며 대화하는 것이 갈등 해결에 도움이 된다. 상호 간의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솔직하게 대화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화를 푸는 과정에서 비난이나 비판적인 태도는 상대방을 방어적으로 만들 수 있다. 비난을 거두고 대신, "나는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상황에서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등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감정과 요구를 표현하고 대화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두 번째로, 화가 풀릴 시간과 공간이 필요한 타입이다. 때로는 화를 푸는 과정에서 감정이 과열되기도 한다. 어떤 사람들은 이러한 과열된 갈등 상황이 불편하고 힘들게 느껴질 수 있다. 이러한 사람에겐 시간과 공간을 갖게 해 주고, 감정을 진정시킬 수 있는 여유를 부여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렇게 하면 양측이 감정을 잘 조절하고 냉정한 판단을 내리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혼자서 조용한 환경에서 시간을 가지는 것을 선호하는 타입이라면 갈등의 상황을 잠시 벗어나 충분한 시간과 공간을 확보하는 것을 추천한다.


세 번째로, 다른 활동이나 생각의 전환이 필요한 타입이다. 화나 갈등을 본격적으로 다루기보다 다른 활동을 통해 이 스트레스를 감소하려는 방식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운동이나 취미 활동 혹은 술자리와 다른 사람과의 식사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사고의 전환을 시도한다. 이러한 방법은 강도가 낮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당부할 것은 과도한 음주나 폭식 혹은 순간적 쾌락을 추구하는 활동은 갈등 해결에 일시적인 회피와 전환은 가능케 하지만 실질적인 해결이나 신체적 회복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가벼운 모임과 취미 활동, 운동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푸는 동시에 신체적인 활력을 얻을 수 있게 도움을 받는 것을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춰 해결해야 하는 타입이 있다. 화를 풀기 위해 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타입이 있다. 상황을 분석하고, 가능한 해결책을 찾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데 집중하며 이를 통해 상황을 개선하고 화를 해소할 때 화가 풀리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감정적 대화보다는 현실적이고 해결 중심적인 대화와 방식을 선호한다. 따라서 이러한 타입이라면 문제의 원인과 해결을 중심으로 토론하고 의견을 내보는 대화가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인간관계의 많은 갈등은 감정을 수반하기 마련이다. 분석적이고 이성적인 대화와 더불어 정서적 상태를 함께 고려하고 대화하는 방식을 시도해 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우애리 플레이올라 대표원장 playhol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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