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강취수장 결사 반대" 합천군민, 환경부 대규모 항의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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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강 광역취수장 관련 군민대책위원회는 28일 합천군민 500여 명이 환경부를 방문해 군민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황강취수장 설치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대규모 규탄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여한훈 위원장은 "그동안 환경부가 합천군민들에게 커다란 실망감을 안겨 주고 지역주민 동의 없이는 사업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계속 용역을 진행하는 것은 합천군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왜 우리가 오늘 농사를 팽개치고 여기 와서 울부 짖는가를 알아야 된다"고 울분을 토하며 삭발로 투쟁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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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강 광역취수장 관련 군민대책위원회는 28일 합천군민 500여 명이 환경부를 방문해 군민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황강취수장 설치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대규모 규탄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여한훈 위원장은 "그동안 환경부가 합천군민들에게 커다란 실망감을 안겨 주고 지역주민 동의 없이는 사업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계속 용역을 진행하는 것은 합천군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왜 우리가 오늘 농사를 팽개치고 여기 와서 울부 짖는가를 알아야 된다"고 울분을 토하며 삭발로 투쟁의지를 다졌다.
조삼술 군의회 의장도 삭발식에 동참하며 황강취수장 결사반대의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합천읍에 거주하는 50대 A씨는 "94년 정부가 부산 상수원 대체수원으로 남강댐과 합천댐 제안에 합천군민의 강력한 반대로 무산된 일이 있다"며 "집회 과정에서 합천군민들이 구속되고 많은 희생을 치렀는데 지금도 정부가 30년 전 행정을 되풀이 한다면 합천군민은 이보다 더한 희생을 감수할 것이고 그 댓가는 반드시 환경부가 져야 한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지금 합천댐에 와보면 호수는 바닥을 드러내고 황강은 메말라 나무만 무성하다"며 "농업용수가 부족해 농사짓기도 힘들다"고 호소했다.
합천군은 지난 23일 용주면 이장회의 후 전 이장단 황강취수장 반대 결의 서명을 시작으로 7월 한달간 군 전체 이장단, 사회단체별, 마을별 반대 서명을 전개하여 이를 통해 모은 반대 서명부는 환경부 민관협의체에 참여시 합천군민의 의사를 전달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합천=김대광 기자 vj377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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