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 엇갈린 첫 만남... 김하성 웃고, 배지환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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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메이저리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첫 맞대결이 엇갈린 결과로 끝났다.
김하성과 배지환은 28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 피츠버그의 경기에서 만났다.
김하성과 배지환의 엇갈린 희비와 달리 경기 결과는 정반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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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 기자]
▲ 미국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셜미디어 |
코리안 메이저리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첫 맞대결이 엇갈린 결과로 끝났다.
김하성과 배지환은 28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 피츠버그의 경기에서 만났다. 공교롭게도 둘 다 2루수로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절정의 타격감' 김하성, 시즌 3번째 3안타 활약
먼저 활약을 시작한 쪽은 김하성이었다. 1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피츠버그 베테랑 선발 투수 리치 힐과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좌전 안타를 터뜨렸다. 다만 후속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병살타로 더는 진루하지 못했다.
그러나 2회초에는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2사 만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5회초에는 삼진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7회초 다시 선두 타자로 나와 피츠버그 구원 투수 로안시 콘트라레스의 바깥쪽 커브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터뜨렸다. 다만 이번에도 타티스 주니어가 병살타를 치면서 더그아웃으로 돌아와야 했다.
이로써 김하성은 올 시즌 3번째 한 경기 3안타를 터뜨리며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3안타 활약은 지난 20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8일 만이다.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3루수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이날 5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0.258로 끌어올렸다. 특히 1번 타자로 나선 최근 5경기에서 20타수 7안타 3홈런 7타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기대에 완벽하게 보답했다.
▲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 |
ⓒ 피츠버그 파이리츠 |
이와 달리 배지환은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7번 타자로 나선 배지환은 피츠버그가 0-3으로 뒤진 2회 무사 1, 3루 찬스에서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리면서 오랜만에 타점을 올렸다. 자신의 시즌 19번째 타점이다.
그러나 3회말과 5회말 타석에서는 억울한 볼 판정이 계속되면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게임데이 그래픽에 따르면 제러미 리핵 주심은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 높게 들어온 공을 연거푸 스트라이크로 판정했다.
찡그린 표정으로 불만을 표시하던 배지환은 6회말 타석에서 결국 폭발했다. 이번엔 몸쪽으로 빠진 공을 스트라이크로 판정하자 배지환이 항의했고, 리핵 주심은 즉각 퇴장 명령을 내렸다.
데릭 셸턴 피츠버그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뛰어나와 싸움을 말렸고, 배지환은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최근 8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하고 있는 배지환으로서는 더욱 아쉬운 결과였다.
피츠버그 전문 기자 코디 던컨은 "배지환은 경기 내내 끔찍한 스트라이크 콜을 여러 차례 받았다"라며 "결국 인내심이 한계에 달한 것"이라고 심판 판정을 지적했다.
▲ 배지환 타석 심판 볼 판정을 보여주는 메이저리그 게임데이 갈무리 |
ⓒ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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