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큰 중학생들, 압수된 전자담배 찾으러 교무실 침입

조원일 2023. 6. 28.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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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한 중학교 학생들이 압수당한 전자담배를 찾으려 밤에 교무실에 침입한 사실이 들어나 해당 학교가 진상 조사에 나섰다.

28일 울산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울산 남구에 위치한 한 중학교에 재학중인 1~3학년 4명은 지난 23일 오후 8시쯤 교무실에 침입해 교사 책상 서랍을 열고 압수당한 전자담배와 현금5000원을 훔쳐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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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한 중학교 학생들이 압수당한 전자담배를 찾으려 밤에 교무실에 침입한 사실이 들어나 해당 학교가 진상 조사에 나섰다.

28일 울산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울산 남구에 위치한 한 중학교에 재학중인 1~3학년 4명은 지난 23일 오후 8시쯤 교무실에 침입해 교사 책상 서랍을 열고 압수당한 전자담배와 현금5000원을 훔쳐 달아났다.

당시 학생들은 수일 전 지도 교사에게 빼앗긴 전자담배를 되찾기 위해 수업이 끝난 뒤 학교 안에 숨어 있다가 어두워지자 교무실 2층 창문을 넘어 교무실 안으로 들어갔다.

학교 현관 입구에 보안장치가 설치돼 있었으나 한 교사가 교실에서 야근하고 있어 보안 스위치를 켜지 않았다. 교사가 퇴근하며 보안 장치를 작동 시켰지만 학생들은 그 전에 전자담배 등을 들고 학교를 빠져나갔다.

이같은 사실은 한 학생이 동영상을 찍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리면서 드러났다.

학교는 26일 이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학생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학생들이 교무실에 침입했을 때는 기말고사를 10여일 앞둔 시점이였다. 시험지 유출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시험의 공정성을 위해 교사 동의를 얻어 시험 문제를 다시 내기로 했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측에서 자체 조사를 벌인 뒤 징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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