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면받는 저신용자…대부업 이용자 7.5만명 감소, 담보대출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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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 대부업 이용자 수가 7만5000명 줄고, 담보대출 비중이 56%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잔액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86억원 감소했는데 대형 대부업자의 신규대출 취급 중단의 영향으로 대부 잔액이 소폭 감소했다.
금감원은 "대부업자의 전체 대출잔액은 지난해 6월말 대비 큰 변화가 없는 반면 대부 이용자 수는 감소하고 1인당 대출액이 증가했다"며 "신용이 열악한 저신용층이 대부업 시장으로부터 소외돼 불법 사금융 이용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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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 대부업 이용자 수가 7만5000명 줄고, 담보대출 비중이 56%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잔액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86억원 감소했는데 대형 대부업자의 신규대출 취급 중단의 영향으로 대부 잔액이 소폭 감소했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대부 이용자 수는 98만9000명으로 지난해 6월말 대비 7만5000명(7%)이 감소했다.
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15조8678억원으로, 6개월 전(15조8764억원)보다 86억원(0.1%) 감소했다. 담보대출이 8조9048억원으로 56.1%를 차지했고, 신용대출은 6조9630억원으로 43.9%였다. 대부업의 담보대출 비중은 2021년 말 52%, 지난해 6월말 53.8% 등으로 증가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금감원은 "대부업자의 전체 대출잔액은 지난해 6월말 대비 큰 변화가 없는 반면 대부 이용자 수는 감소하고 1인당 대출액이 증가했다"며 "신용이 열악한 저신용층이 대부업 시장으로부터 소외돼 불법 사금융 이용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담보대출의 확대 영향으로 대부이용자 1인당 대출 잔액은 1604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말(1492만원)보다 112만원 늘었다.
평균 대출금리는 작년 하반기보다 0.1%포인트 상승한 14.1%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기준 대형 대부업자의 연체율은 7.3%로 지난해 6월 말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대부채권매입추심업의 실적을 보면, 지난해 말 기준 매입채권 잔액은 6조9430억원으로 6개월 새 10.5% 증가했다. 대부중개업 실적은 감소했다. 지난해 하반기 중개 건수는 16만3000건으로 상반기 대비 7만8000건이 줄었다.
금감원은 "대부업을 이용하는 저신용층의 금융애로 해소 및 불법사금융 피해 방지를 위해 대부업권의 저신용층 신용공급 현황과 연체율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며 "서민금융 우수대부업자 제도 내실화 등을 통해 저신용층에 대한 신용공급 확대를 유도하고, 불법사금융 광고에 대한 단속·차단, 정책 서민금융상품 홍보 강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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