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심폐소생술 이뤄지면 심정지환자 생존율 1.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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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반기 국내에서 발생한 급성심장정지 환자의 생존율이 10%에도 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영미 청장은 "앞으로도 급성심장정지조사의 안정적 수행을 통해 역학적 특성과 환자의 생존·회복 지표 등을 시의적으로 제공해 관련 정책수립 기반 마련에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더 나아가 대상별 심폐소생술 교육자료 개발 및 홍보를 통해 일반인 심폐소생술 제고를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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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반기 국내에서 발생한 급성심장정지 환자의 생존율이 10%에도 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구급대원이나 의료진을 제외한 일반인 심폐소생술이 시행된 경우 생존율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 적극적인 심폐소생술 시행이 필요한 이유다.
질병관리청은 국가손상정보포털을 통해 2022년 상반기 급성심장정지조사 통계를 공표한다고 28일 밝혔다. 질병청은 2008년부터 병원 밖 급성심장정지 발생 현황 감시 조사를 실시해왔다. 그간 연 단위로 조사해오다가 의료환경 변화 등을 고려해 올해부터는 공표 주기를 반기(연 2회)로 단축했다.
급성심장정지는 심장 활동이 급격히 저하되거나 멈춘 상태로 응급상황으로 분류된다. 지난해 상반기 발생한 급성심정지 환자는 총 1만7668명이었고, 이 중 99.6%(1만7596명)에 대한 조사가 완료됐다. 주요 발생 원인은 심장병 등 질병이 80.1%로 가장 많았고, 질병 외에는 추락(4.7%)으로 인한 발생이 많았다. 발생 장소는 가정이 45.2%로 가장 많았다.
이 기간 급성심정지 환자 중 생존 상태로 퇴원한 환자(생존율)는 7.3%였다.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뇌기능이 회복돼 퇴원한 환자(뇌기능회복률)는 4.6%였다. 구급대원이나 의료진이 아닌 일반인에 의해 심폐소생술이 시행된 경우(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는 29.2%였다. 특히 일반인 심폐소생술이 시행된 환자의 생존율은 11.3%로 평균보다 4.0%포인트, 뇌기능회복률은 8.0%로 3.4%포인트 높았다. 일반인 심폐소생술이 시행된 경우 생존율과 뇌기능회복률이 높아진 것이다.
이에 질병청은 심폐소생술 시행률을 높이기 위한 교육자료 개발과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영미 청장은 "앞으로도 급성심장정지조사의 안정적 수행을 통해 역학적 특성과 환자의 생존·회복 지표 등을 시의적으로 제공해 관련 정책수립 기반 마련에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더 나아가 대상별 심폐소생술 교육자료 개발 및 홍보를 통해 일반인 심폐소생술 제고를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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