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 도심 미사일 쐈다…식당에 있던 4명 사망
러시아가 쏜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인 크라마토르스크를 강타해 최소 4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크라마토르스크 시의회에 따르면 미사일 한 발은 크라마토르스크 중심부의 한 식당에 떨어졌다. 이로 인해 식당 건물은 심하게 손상됐으며, 어린이 1명을 포함해 4명이 숨졌고 42명이 다쳤다. 또 다른 미사일은 크라마토르스크 변두리에 있는 마을을 강타해 5명이 부상을 입었다.
현재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건물 잔해에 깔린 사람들이 있어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미사일 공격 직전 식당에 있었던 벨기에 프리랜서 언론인은 BBC 방송에 당시 80명에 가까운 직원과 손님들이 식당에 있었다고 전하며 "잔해 아래에 여전히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도네츠크주의 주요 도시인 크라마토르스크는 지난 2022년 4월 63명이 숨진 기차역 공습을 포함해 러시아의 공격을 자주 받는 지역으로 꼽힌다. 올해 초에만 아파트와 기타 민간 부지에 대한 공격이 최소 2건이 있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사일 공격을 받은 식당은 도시 중심부에 있어 군인, 언론인, 자원봉사자 등에게 인기 있는 장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 공격으로 모든 러시아의 살인자와 테러리스트들이 정의의 심판대에 서야 한다는 게 입증됐다며 미사일 공격을 강력히 비난했다. 백악관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잔인한 공격'을 비난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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