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태원특별법' 제정 촉구…오늘 3시간 거리행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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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8일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해 정의당, 유가족협의회 등과 함께 거리 행진에 나섰다.
이날 남인순 민주당 이태원참사대책본부장은 서울 중구 서울광장 분향소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은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이 법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법안)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의원총회에서 결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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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유가족 단식농성장 방문
더불어민주당이 28일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해 정의당, 유가족협의회 등과 함께 거리 행진에 나섰다.
이날 남인순 민주당 이태원참사대책본부장은 서울 중구 서울광장 분향소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은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이 법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법안)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의원총회에서 결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태원참사 진상 규명을 위해 특별법이 필요하다고 하는 내용을 정부도 부정하고, 국민의힘도 전혀 설명하고 있지 않고 유가족들조차 만나주고 있지 않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이 법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제대로 논의되기 위해서라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할 수밖에 없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어 "이 법을 이뤄내면 유가족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30일 본회의에서 패스트트랙 지정이 될 수 있도록 야 4당과 함께 공동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거리 행진에는 민주당을 비롯해 정의당, 기본소득당, 진보당,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 등이 함께 했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돌탑 쌓는 심정으로 왔다"며 "240일이 넘는 시간 동안 여전히 진상규명, 처벌, 지원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되는 것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오늘 행진이 이번 주 금요일 본회의에서 패스트트랙 통과, 1주기 전 법안 제정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진영 유가족협의회 대표직무대행은 "이 법이 통과된다고 해도 우리 아이들은 돌아오지 않는다. 이 법은 미래에 또다시 이태원참사, 세월호참사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라면서 "국민 생명과 안전을 위한 법에는 여야가 있을 수 없고 정치적 유불리가 있을 수 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10시 29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이태원 특별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요구하며 서울 광장 분향소부터 국회 앞까지 약 3시간 동안 행진한다. 이태원 참사 발생일과 같은 숫자(10월 29일)에 행진을 시작해 의미를 붙였다. 이재명 대표도 오후 국회 앞 단식농성장을 찾아 이태원 참사 유가족을 만날 예정이다.
민주당은 오는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태원 특별법을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해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특별법 발의에 함께 뜻을 모은 정의당, 기본소득당, 진보당과 함께 30일 본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신속처리 안건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자식을 잃고 가족을 빼앗긴 사람들이 서명운동하고, 추모대회를 하고, 릴레이 행진을 하고, 그것도 모자라 단식까지 하는 이 참담한 현실 앞에 정치는 한없이 부끄럽다"며 "사람을 살리는 일, 억울한 사람이 없게 하는 일. 정치가 할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영교 민주당 최고위원도 이날 오전 YTN라디오에 나와 "30일에 (이태원 특별법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서 최고위원은 "이태원 특별법은 진상규명을 위해 자료 요구, 청문회 등 할 수 있게 해달라고 하는 것"이라면서 "이 내용이 당연히 여야가 함께 본회의에 올려서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태원 특별법에는 독립적 진상조사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 구성을 비롯해 특별검사(특검) 수사가 필요할 경우 특검 임명을 위해 국회 의결을 요청할 수 있다는 내용 등이 담겨있다. 유가족들은 30일 본회의장을 찾아 직접 패스트트랙 지정 표결 과정을 지켜볼 예정이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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