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이 병’ 때문에 일상 힘들다 고백… 치료는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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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어반자카파 멤버 조현아(34)가 기면증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최초 공개다. 사실 기면증이 있다"며 "스트레스가 오거나 갑자기 도파민이나 아드레날린이 분비될 때는 잠이 온다"고 말했다.
기면증은 단순 피로와 달리, 충분한 수면을 취했음에도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갑자기 잠드는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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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 리그'에 출연한 조현아는 ‘잠 때문에 기자들에게 미운털 박혔다’를 주제로 내세워 기면증으로 인해 겪었던 여러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최초 공개다. 사실 기면증이 있다”며 “스트레스가 오거나 갑자기 도파민이나 아드레날린이 분비될 때는 잠이 온다”고 말했다. 이어 고등학생 때 밥을 먹다 잠이 들기도 하고, 피아노 연습 중에도 오른손을 치면서 잠들었던 경험을 전했다. 심지어 조현아는 “기자들과 인터뷰 중 질문에 무례하다고 느껴지면 갑자기 잠이 왔다”며 태도 논란이 생기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콘서트를 할 때도 하품이 계속 나와 졸린 게 아니니 오해하지 말라고 공지를 미리 한 적도 있다”며 “현재는 치료로 많이 나아졌다”고 말했다. 조현아가 앓고 있는 기면증이란 어떤 병일까?
기면증은 단순 피로와 달리, 충분한 수면을 취했음에도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갑자기 잠드는 질환이다. 기면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감정 변화가 생길 때 갑자기 몸에서 힘이 빠지는 탈력 발작과 졸음을 통제할 수 없어 대화 중, 식사 중에도 기절하듯 잠드는 수면 발작이 있다. 이렇게 잠들면 15분 정도 후에 다시 맑은 정신으로 깨어나고, 2~3시간 간격으로 다시 잠드는 증상이 반복된다.
기면증은 30세 이전, 주로 청소년기에 처음 발병하며 뇌의 각성 상태를 유지하는 신경 전달물질인 ‘히포크레틴’ 분비가 저하돼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 기면증은 가족력이 커서 가족 중 기면증이 있는 경우 발병률이 40%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면증이 있으면 졸음으로 학업에 지장이 생기는 등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클 뿐만 아니라, 운전자의 사고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기면증은 낮 동안의 졸음 증상을 완화하는 각성제 등 약물치료로 치료할 수 있다. 탈력 발작, 수면 마비에는 항우울제 계통의 약을 사용하기도 한다. 만약 약물 복용 중에도 심하게 졸음이 올 때는 20분 정도 낮잠을 자면 도움이 된다. 또 평소 음주나 고탄수화물 식사를 피하고, 밤에는 규칙적이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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